▶ 엘림 경로센터 다양한 프로그램에 방문 꾸준히 증가
엘림 경로센터가 운영하는 웃음치료 프로그램에 참가한 노인들이 크게 소리 내어 웃고 있다.
갈 곳 없이 집에서 홀로 쓸쓸히 시간을 보내는 노인들에게 식사 제공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엘림 경로센터가 플러싱 노인들의 대표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순복음안디옥교회 이만호 목사의 아이디어로 올해 5월 교회에 문을 연 엘림 경로센터는 3개월 만에 벌써 100여명의 노인들이 꾸준히 방문하는 공간이 됐다. 특히 무료로 아침식사와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그 중간에 웃음치료와 건강체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노인들에겐 없어서는 안 될 곳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만호 목사가 엘림 경로센터를 시작한 배경에는 플러싱커뮤니티경로센터가 재정난으로 문을 닫은 영향이 컸다. 무료함을 달래던 공간이 없어지면서 길거리를 떠도는 노인이 많다는 소식에 마음이 편치 않았던 것.
이 목사는 “상생하는 것과 사랑과 행복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꿈꿔왔다”며 “그 꿈이 가까워지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뇌종양 투병 중에 ‘존엄사’ 논란을 벌이다 올해 2월 세상을 떠난 고 이성은씨의 부친인 이 목사는 센터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이성은 장학재단’의 도움을 빌어 일부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 목사는 “성은이가 하늘나라에 가서도 노인들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성은이의 그 숭고한 뜻이 가려지지 않도록 열심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센터는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운영위원과 이사진 구성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이름도 기존의 엘림 경로센터에서 ‘플러싱 엘림 경로센터’로 바꾸고 새로운 출발을 알릴 계획이다.
이 목사는 “그간 경로센터들이 금전문제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이런 일이 발생할 때마다 그 피해는 애꿎은 노인들에게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문제를 방지하고자 3개월에 한 번씩 신문광고를 통해 기부금 현황과 각종 수입 및 지출 내역을 정확히 게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지하 기자>
A4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