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C-WA, 캠페인 1차 목표는 한국어 선거책자 제작
주말부터 대대적인 유권자등록운동
한미연합회 워싱턴지부(KAC-WA)가 시민권자 한인들을 대상으로 또다시 대대적인 유권자 등록 운동에 나선다. 매년 캠페인을 벌여왔던 KAC-WA가 올해는 ‘카운티별 1만명 등록’이라는 보다 구체적인 1차 목표를 표방하고 나섰다.
KAC-WA 이승영 회장과 박상민(영어명 에이프릴, 워싱턴대학 재학)양은 24일 캠페인 홍보차 본보를 찾아 “연방법상 소수민족 유권자가 1만명 이상 등록된 카운티는 선거책자를 해당 언어로 제작하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법에 따라 킹 카운티 내에서는 중국어와 베트남어로 된 선거책자가 나오고 있다.
이 회장은 “킹 카운티에 한인밀집지역인 페더럴웨이, 벨뷰, 린우드 등이 포함도해 시민권자 한인이 최소한 몇 만명은 될 텐데 이들이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아 한국어로 된 책자를 받아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로드 뎀바우스키 킹 카운티 의원과 협력해 카운티 내의 한인 유권자 등록 현황을 파악한 후 한국어 선거책자 제작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유권자 등록 및 투표참여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만큼 이번 주말부터 KAC-WA 회원인 박양을 중심으로 한국마켓 등에서 대대적인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토요일인 27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린우드 H마트와 에드먼즈 부한마켓, 페더럴웨이의 팔도월드와 H마트에서 유권자 등록을 받는다. 또한 일요일인 28일에는 타코마 새생명교회에서, 8월4일에는 시애틀 형제교회에서 유권자 등록을 받을 계획이다.
이 회장은 “시민권자들이 이름, 주소, 생년월일, 운전면허 번호, 사회보장번호 끝 4자리만 알려주면 모든 등록절차를 대행해주기 때문에 2분만 투자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상당수 한인들의 경우 유권자 등록을 할 경우 법원에서 배심원으로 선택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등록을 기피하는 경향도 있다고 이 회장은 설명했다.
이 회장은 “배심원 선정 통보를 받으면 못한다고 표시해 반송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투표 참여만이 한인들의 권리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 양은 “미국서 태어난 한인 친구들을 보면 미국인 친구들에 비해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비율이 월등하게 높은데 이는 한인부모들이 투표에 무관심하고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결과로 본다”고 말했다.
이 회장과 박양은 “투표가 한인들의 실생활과 직접적인 영향이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유권자 등록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