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보이스카우트는 미국서 열리고 있는 세계적인 야영 대회인 잼버리(Jamboree)에 참가하지 못했다고 ABC뉴스가 15일 보도했다.
미 보이스카우트(BSA)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자격 요건이 되는 키와 몸무게 기준을 수년 전에 미리 발표했다”며 “스카우트 대원들은 건강을 목표로 운동해야 할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BSA가 제시한 기준에 따르면 키와 몸무게를 이용해 지방의 양을 측정하는 체질량지수(BMI)가 40이 넘는 대원에게는 이번 잼버리 대회 참가 자격이 주어지지 않았다. BSA는 그러나 이 같은 자격 조건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가하지 못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데론 스미스 보이스카우트 대변인은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삶을 사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은 잼버리의 중요한 목표”라며 “많은 스카우트들이 살을 빼고 잼버리에 참가하기 위해 건강 식이요법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15일부터 9박 10일간 진행되는 이번 잼버리 대회는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州) 뉴리버고지에 위치한 ‘서밋 백텔 패밀리’ 야영장에서 치러진다.
스미스 대변인은 “새롭게 만들어진 서밋 야영장은 즐겁지만 체력적인 부분을 요하는 시설”이라며 “카약, 암벽 등반, 자전거 모터크로스(BMX) 등 모험적인 활동이 많다”고 덧붙였다.
BSA는 260만명의 회원과 10만개의 지부를 갖춘 미국의 대표적인 청소년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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