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타운 관통…이용객들 비빔밥 등 한식 만끽 한국문화원 전시실 개방·문화예술 특별 공연도
한미연합회가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주요 한식당들과 윌셔 파크 플레이스 광장에 한식 홍보 부스를 설치했다. 윌셔 파크 플레이스 광장에 마련된 코리안 바비큐 부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조리사로부터 삼겹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하상윤 인턴기자>
LA 시가 보행자들과 자전거 사용자들을 위한 친환경 거리 조성을 위해 시내 주요 도로에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는 시클라비아(CicLAvia) 행사가 2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LA 한인타운을 관통하는 윌셔 블러버드 선상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2011년부터 개최된 시클라비아 행사는 올해로 7회째를 맞았으며 이날 행사는 LA 다운타운 윌셔 블러버드와 그랜드 애비뉴 교차점부터 윌셔 블러버드 선상을 따라 LA 한인타운을 관통한 후 페어팩스 애비뉴 교차점까지 총 6.3마일 구간에서 진행됐다.
LA 한인타운은 시클라비아 행사를 맞아 주류사회와 한인사회의 화합의 장으로 거듭났다. 이날 LA 한인타운 윌셔 블러버드와 세라노 에비뉴에 위치한 윌셔 파크 플레이스 광장에는 한미연합회 주관으로 대규모 한인장터가 들어서 LA 한인타운 일대를 지나는 보행자 및 자전거 이용객들에게 한국문화를 전파했다.
한미연합회는 이날 행사에서 LA 한인타운을 대표하는 한식업소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 음료, T셔츠 등 한인사회의 특산품이 담긴 기프트 백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쿠폰을 판매해 주류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으며, 자전거 이용객 및 보행자들은 윌셔 파크 플레이스 광장에 앉아 한식을 즐기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기도 했다. 한미연합회 윤지현(17) 자원봉사자는 “비빔밥, 갈비 등 전통적인 한식을 맛보기 위한 행사 참가자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았다”며 “이번 시클라비아 출·도착 한 가운데 지점에 LA 한인타운이 위치해 참여자들의 쉼터로 활용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윌셔 파크 플레이스 광장에서 한 블럭 떨어진 윌셔 블러버드와 호바트 애비뉴 교차점에는 간이 무대가 들어서 태권도 시범 및 국악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졌으며, 남가주사진작협회 회원들이 거리로 나와 시클라비아 참가자들에게 한복을 입힌 후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등 이색적인 행사들도 함께 진행됐다.
LA 한국문화원은 시클라비아 행사를 맞아 윌셔 블러버드 선상에 위치한 문화원을 특별 개방하고 한국 문화에 대한 특별 홍보를 펼쳤다. LA 한국문화원은 시클라비아 행사를 맞아 민속박물관, 전시관, 코리아센터 등 문화원 시설을 평일과 같이 개방했으며 LA 한국 문화원 직원들은 LA 한인타운 및 문화원 인근에 부스를 설치하고 한국지도 및 한국관광 안내 책자를 배부했다. 또한 미주에서 한국 문화예술 공연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아리랑 유랑단도 LA 한국 문화원에서 특별 공연을 펼쳐 방문객들을 맞았다.
한편 시클라비아 행사로 LA 한인타운을 관통하는 윌셔 블러버드의 통행이 전면 통제되면서 윌셔 블러버드 북쪽에 위치한 6가와 남쪽에 위치한 8가, 그리고 올림픽 블러버드로 우회 차량이 급증해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했다. 또한 LA 시의 남과 북을 잇는 알바라도 스트릿, 버몬트 애비뉴, 웨스턴 애비뉴, 라브레아 애비뉴 등 남북 차량통행이 허용되는 주요 4곳의 주요 교차로에 차량들이 몰려 큰 교통정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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