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중독·온라인 도박 치료 등 정신건강 초점
▶ 대학생 멘토가 고민상담도…학부모들 큰 관심
한인 단체들이 여름방학 기간 한인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수련 및 멘토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고 있어 10대 자녀를 둔 한인부모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한인단체들은 10대 한인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을 짜고 있어 평소 문제행동이 잦거나 불안 증세를 보이는 자녀가 있다면 이번 여름방학 프로그램들을 눈여겨 볼만 하다. 한인 중독증 회복센터(대표 이해왕 선교사)는 게임에 중독된 한인 10대들과 가족들이 관계를 회복하며 중독증을 치유하는 데 중점을 둔 힐링 프로그램을 지난 8일부서 시작했다.
게임 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는 청소년들과 부모들이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은 ‘가족관계 회복 모임 ‘성격으로 오는 8월24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고 있다. 센터 측은 ‘사이버 데이트나 온라인 섹스, 온라인 도박’ 등 가장 흔한 중독증 사례들을 통해 청소년들과 가족이 관계회복을 통해 이를 절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해왕 선교사는 “회복모임에 처음 참여한 청소년들은 조급한 성격 때문에 불안증세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8월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10시 월넛센터(19763 Valley Blvd.)에서 모임을 갖는다.
한인 교회가 마련한 10대 청소년을 위한 힐링캠프 프로그램도 관심을 끈다.
생명시내교회는 오는 7월21일부터 4박5일씩 총 세 차례에 걸쳐 ‘청소년 힐링캠프’를 마련해 청소년들이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고 절제하는 방법을 터득하도록 프로그램을 짰다. 캠프는 도심을 벗어난 산림 속에서 진행돼 스마트폰, 컴퓨터 등 각종 디지털 기기 사용을 중단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힐링캠프를 준비 중인 임해령씨는 “청소년들이 자연을 접하며 자신의 소중함, 자존감을 기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정서불안, 거친 분노조절 방지 방법에 특히 신경 써 청소년 문제해결 능력을 가르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인 대학생과 고등학생이 멘토로 나서 청소년과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도 인기를 얻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학년별 무료 과외는 물론 한인 청소년이 겪는 이민자녀 정체성 혼란 등 고민상담에 나선다.
한인타운 청소년회관(KYCC)은 8월2일까지 월셔팍 초등학교에서 ‘2013 초등학생·중학생 여름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생 멘토들은 미술, 댄스, 요리 동아리 활동을 이끌며 후배들의 사회성 교육을 돕는다.
UCLA 의약학 계열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CMK도 ‘청소년 학업지도 및 고민상담 멘토링’ 프로그램을 가을부터 다시 운영한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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