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 의사협회 1지구 회장 선임 이영직 전문의
▶ 오바마케어·메디케어 등 불이익 없게 정보 제공
한인타운과 주류 사회 의사들을 연결하는 데 앞장서온 이영직 내과전문의(사진)가 LA카운티 의사협회 제1지구 회장으로 선출됐다. 오는 7월1일부터 LA카운티 의사협회 제1지구 회장으로 활동하게 된 이영직 내과전문의를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글 하은선·사진 박상혁 기자>
-LA카운티의사협회의 활동을 소개하면
▲LA카운티 의사들의 권익 옹호를 위해 1871년 설립된 단체로, 현재 6,000명의 의사들이 회원으로 가입해있다. 지난 2003년 회원으로 가입해 세미나 등을 개최하며 한인 타운과 주류 사회 의사들을 연결시키려고 노력해왔다. 이번에 회장으로 당선된 1지구는 한인타운과 이스트LA, 웨스트우드, 베벌리힐스 일부를 포함하는 LA카운티 의사협회에서 가장 큰 지구이다. 한인 의사들이 환자를 진료하다가 직면하는 어려움을 직접 주류 사회에 전달해 문제점 해결을 주도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한인 의사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가 있다면.
▲그 동안은 한인 의사들과 한인 환자들이 보호를 받지 못한 부분이 많았다. 소수계로서 목소리가 없어서다. 미국은 목소리를 내야한다. 한인 타운에서 아무리 문제 제기를 해도 메아리처럼 돌아오기만 했다. 2014년 1월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건강보험개혁법(오바마 케어)만 해도 정보 부족 등으로 인해 환자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못 받는 경우가 많았다. 의사들도 마찬가지이며 지역적으로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과거 지역에 따라 메디케어 상환금 변경이 제기됐는데 한인 타운을 포함한 LA 의사들에게 불이익이 되는 조치가 거의 통과될 뻔 했다.
-메디케어나 메디칼 수혜자를 상대로 한 건강보험 사기가 심각한 상태다.
▲한인 노인들의 경우 언어와 문화 차이 등으로 타겟이 되고 있다. 2년 전 메디칼 규정이 바뀌면서 메디칼 환자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HMO로 보험이 바뀐 경우가 있었다. 불법이라고 봐야 하는데 브로커들이 커미션을 받기 위해 벌인 행각이었다. 언론도 그렇고 주류사회에서도 아무런 문제제기가 없었다. 이민자라는 특수 상황에서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의사들이 주류 사회에 목소리를 내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야한다.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아는데.
▲민족학교의 연장자 봉사활동을 위한 후원금 기부를 하고 있다. 10년 넘게 LA한인타운에서 내과를 운영하며 노인 환자들을 진료했는데 민족학교의 도움을 받는 이들이 많았다. 3년 전 출간한 책 ‘나의 주치의’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민족학교에 전달하면서 저소득층 연장자에게 메디칼 및 메디케어 처방약 상담, 그리고 보험 신청을 돕는데 사용해달라고 했다. 3년째 후원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할 예정으로 다른 한인들도 동참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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