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소년 서머캠프 등 탈선 막으려면…
▶ 평소 잘 관찰하고 음주·흡연모습 삼가야
서머캠프 등에서 일부 한인 청소년들의 탈선사례(본보 6월11일자 보도)가 알려지면서 청소년 자녀들을 둔 한인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청소년 전문가들은 자녀들의 탈선을 막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자녀들과 대화를 나눠야 하며 이를 통해 자녀의 생각과 상황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인가정상담소 폴 윤 청소년 상담가는 “10대 특히 고등학생들은 서머캠프를 이용해 호기심을 충족하려고 나서곤 한다”며 “단체활동 프로그램에 자녀를 보낼 때는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교육하고 신뢰와 책임정신을 심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소년 탈선을 막기 위해선 한인 부모들이 일상생활에서 자녀에게 음주와 흡연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페어팩스 고교의 한 상담교사는 “아이들이 밖에 나가면 평소 부모가 보인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실제 모범생인 학생들이 서머캠프나 야외활동에 술과 담배를 가져와 말썽을 일으킨다. 이들 대부분은 집에서 부모님이 그렇게 한다며 큰 문제의식을 못 느낀다”고 전했다.
서머캠프 등 각종 단체활동 기회가 많은 여름방학에는 청소년들의 탈선 유혹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부모들이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각종 서머캠프나 한국 체험 연수 등 또래끼리 시간을 공유하는 시간도 많아 청소년들의 호기심 충족욕구도 거세진다. 청소년 상담 전문가들은 이같은 이유를 들어 부모가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미리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청소년 상담 전문가들은 여름방학 기간 청소년들이 가장 유혹에 빠지기 쉬운 탈선행위들로 ▲술과 담배 ▲약물 및 마약 복용 ▲빈집 절도나 샵리프팅 ▲과속운전 교통사고 ▲잘못된 성관계 등이라며 부모들이 항상 자녀들을 잘 관찰할 것을 조언했다. 자녀에게 부모가 성에 관한 지식을 잘 교육하고 필요할 경우 ‘피임방법’을 설명해 줄 필요가 있으며 불필요한 신체 접촉에 대응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자녀와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다.
아태여성보호센터 키미코 캘리는 “청소년들에게 성적 접촉을 시도하는 성범죄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모들이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며 “자녀가 만일의 경우 성범죄 피해를 당했을 경우에도 부모들은 자녀에게 화를 내기보다는 사건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더 현명한 자세”라고 조언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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