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엔“위안부 연행 방관…조선인들 겁쟁이”
‘일본군 위안부가 당시에 필요했다’고 주장한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 공동대표로 있는 일본 유신회 인사들의 망언 릴레이가 다시 시작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나카야마 나리아키 중의원 의원단 회장은 7일 소속당 중의원 의원단 회의에서 조선인 위안부 강제연행 사실을 부정하며 “(조선인들은) 자기 자식과 이웃의 딸이 연행되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었단 말인가”라며 “그 정도로 조선인들이 겁쟁이였단 말인가”라고 했다.
이어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가 20만명이라는 주장이 한국 측에서 나왔다면서 “당시 한반도 인구가 2,000만여명이었는데 20만명이 연행됐다면 100명 중 1명꼴”이라며 “(한국인들은) 일본인을 깎아내리면서 그들의 조상도 깎아내리고 있다”고 부연했다.
나카야마 의원의 발언은 위안부 문제를 ‘강제 연행’ 여부로 국한하려는 일본 우익 정치인들의 전형적인 역사왜곡 행태다.
강제 연행뿐 아니라 국가적으로 위안소 제도를 운영한 것과 위안소에서 자유를 박탈한 채 여성들에게 사역을 강요한 것도 규탄의 대상인데, ‘일본군이 한반도에서 조직적으로 여성을 납치한 사례’만으로 문제를 축소하려 시도하는 한편 그 증거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지난달 13일 ‘위안부가 당시에 필요했다’는 하시모토 공동대표의 위안부 정당화 발언이 문제를 야기한 이후 유신회 인사들의 망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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