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에서 교량이 무너져 내리는 ‘미국판 성수대교’ 사고에 이어 이번에는 필라델피아에서 철거 중이던 4층짜리 건물이 붕괴되는 ‘미국판 삼풍’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당했다.
5일 오전 10시45분께 필리델피아 시내 22번가와 마켓 스트릿에 있는 4층짜리 아파트 건물이 바로 옆에 있는 구세군 중고품 할인매장 쪽으로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 CNN 등은 이 사고로 여성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또 사고 당시 무너져 내린 건물 내부에 매몰됐던 사람 가운데 14명이 구조됐으며 이들 중 13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가벼운 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붕괴 순간을 지켜봤다는 베로니카 헤이네스는 “창문으로 철거작업 현장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쿵쾅’하는 소리와 함께 건물이 아래로 흘러내렸다”고 말했다. 다른 목격자는 “마치 화물열차와 같은 굉음이 들렸다”고 말했다.
무너진 건물은 1층에는 샌드위치 가게가 입주했고 2∼4층은 아파트로 이뤄진 구조이며 사고 당시 인부들이 한 구간에서 철거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붕괴 당시의 충격으로 바로 옆에 있는 구세군 매장의 뒤쪽 벽도 무너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에 대해 “폭발은 없었으며 ‘산업재해’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시 당국은 해당 건물이 건축법을 위반한 사례는 적발되지 않았으며 철거업체도 적법한 면허를 갖고 작업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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