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발효 1년간 수출 4% 증가…미국 전체는 역조
체리, 항공기가 주도
한미 자유통상조약(FTA)이 발효된 후 지난 1년간 미국 전체의 대 한국 수출량은 수입대비 역조현상을 빚었지만 워싱턴주는 항공기와 항공기 부품, 특히 체리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짭짤하게 재미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 국제무역 협의회의 에릭 신펠드 회장은 FTA가 발효된 작년 3월 이후 1년간 워싱턴주의 대 한국 수출량은 33억8,000만달러로 전년의 32억6,000만달러보다 거의 4% 늘어났다고 밝히고 FTA의 성공여부를 점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신펠드는 한국이 중국, 일본, 캐나다 및 아랍 에미레이트에 이어 워싱턴주의 5번째 주요 무역 파트너라고 지적하고 워싱턴주의 대 한국 무역흑자는 75% 증가한 항공기 완제품 및 부품과 전국적으로 88% 늘어난 체리 수출에 힘입었다고 말했다. 워싱턴주는 미국의 최대 체리 생산지역이다.
신펠드는 체리 수출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체리수입에 붙었던 24% 관세가 즉각 철폐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웨나치에서 100 에이커 규모의 체리과수원을 운영하는 놈 거츠윌러는 “한국인들은 대금 결제도 잘 해주는 좋은 고객”이라며 한국경제가 호황을 누리는 한 체리의 대 한국 수출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작년 3월부터 금년 2월까지 전체 미국의 대 한국 수출량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420억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4% 늘어났다. 무역적자도 2011년 말의 132억달러에서 작년엔 166억달러로 늘어났다고 연방 상무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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