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으로는 최초…공군 자선모금 팀 회원 5명과
벨링햄 등산가도 같은 날 세계 최고봉 정상 올라
시애틀 산악인인 짐 휘태커가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후 50년이 지난 이번 주 머서 아일랜드의 공군장교가 미군으로서는 처음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
공군 특수작전 조종사인 로버트 마샬(34) 소령은 자신이 7년전 결성한 ‘미 공군 7 정상도전 팀’의 동료회원 5명과 함께 지난 20일 29,029피트의 세계 최고봉에 올랐다.
‘공군 7 정상도전 팀’은 세계 7개 대륙 7개 고봉을 모두 정복함으로써 전사한 동료들을 기리는 한편 자선 기부금을 모아 그 유족들을 돕는다는 취지로 결성됐다. 지금까지 6개 최고봉을 정복한 마샬은 지난해 휴가 중 북미대륙 최고봉인 알래스카 맥킨리 정상 도전에 나섰다가 해외파병 소집명령을 받고 귀대하기 위해 중도에서 하산했었다.
현재 텍사스주 아마리요 공군기지의 V-22 오스프리 전투기 시험비행 조종사인 마샬은 워싱턴주에서 성장하며 레이니어 마운틴을 비롯한 캐스케이드 산맥의 1,4000피트 이상 고봉들을 모두 섭렵해 공군사관학교 재학시절 ‘산양’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공군 당국과는 공식관계가 없는 그의 도전 팀은 지난 3월 다른 등반자들과 함께 등정을 시작했다.
한편, 벨링햄의 재정계획 상담담가인 데이브 모로(50)도 공군 도전팀이 정상정복에 성공한 같은 날 에베레스트 정상에 발을 디뎌 세계 7개 최고봉 정복에 성공했다. 모로는 공군 팀을 포함한 총 21명의 등산가들과 함께 국제 등산가이드 회사(워싱턴주 애시포드 소재)의 안내를 받았다. 이들은 휘태커에 이어 65번째로 세계 최고봉에 오른 미국인 그룹이 됐다.
모로의 이번 에베레스트 등정은 벨링햄 소년소녀단의 자선기금을 모으기 위한 것으로 에베레스트 고도의 1피트 당 1달러씩 총 2만9,029달러를 모을 계획이다. 그는 정상정복에 성공한 다음날인 21일까지 2만달러 기부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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