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촌이 안고 있는 자폐증에 시달리는 장애아들을 위해 이 시집을 바친다
나에게는 뇌성마비로 자폐증을 앓고 있는 손자가 있습니다이름은 데니스 이고 금년 8월이 되면 23살이 되는데도 모든 일에 대해옳고 그름을 판단을 못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는 기를 쓰고 덤비는 통에 선생님들한테서 호되게 꾸지람을 받습니다데니스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100일이 되기 전에 데니스를 내 집에 데리고 와 둘이서 살면서 5년이 지났는데도 데니스의 성장 과정은 5년 전과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어서 손자를 유모차에 태우고 특수반으로 통학을 했습니다. 가족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10년이 넘어서야 올바르지 않았지만 혼자서 걸어 다닐 수 있었고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쉬는 시간에 운동장에서 놀면서 덩치가 큰 아이들에게 심하게 두들겨 맞기가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데니스가 나이가 들면서 호기심이 많아 하고 싶은 것이 많아서 이것 저것 만져보려고 하면 못 만지게 데니스의 손으로 잡고 막으면 웃지 못할 헤프닝이 늘 벌어지곤 했습니다어느날 집에서 데니스랑 텔레비젼을 보고 있는데 화면에서 흐르는 바이올린 선율의 감미로우면서도 애잔함의 느낌이 전해졌는지 옆에서 같이 텔레비젼을 보던 데니스의 두 눈에서 눈물을 쭈룩쭈룩 흘리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에 깜짝 놀라 텔레비젼을 끄려고 하니, 노-우 , 노-우, 소리 지르면서 못 끄게 하고는 그 곡이 끝날 때 까지 소리 없이 눈물만 쭈룩쭈룩 흘리면서 앉아 있었습니다데니스가 20살이 넘게 살아오면서 판단도 못하고 표현도 못 하면서 사물에 대한 감성에 대해서 아무도 물어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 세상에 모든 자폐증을 않고 있는 장애아들이 데니스와 같은 이런 삶을 살아 가고 있을 것입니다저는 이 장애아들에게 조그마한 보탬이 되고자 근간에 발간한 시집 <산책길을 나선다 푸른 꿈을 안고서> 를 판매하여 자폐아들의 치료를 위해 연구하는 재단에 기금으로 보태고 싶습니다 부디 많은 독자님들의 많은 호응을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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