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피아니스트 케빈 콴 룩스 부부 `챔버뮤직 OC’ 설립
▶ 지역학생 위한 비영리단체 유명 음악가와 연주 기회 오늘 창립 연주회-갈라쇼
챔버뮤직 OC 창립 연주회는 이레나 크레츠코브스키(가운데)가 1689년에 제작된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얼린으로 함께 연주하게 된다. 강석희 어바인 전 시장(왼쪽)과 케빈 콴 룩스(오른쪽) 부부가 연주회에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음악에 대한 도전을 심어주고 그들의 재능을 발굴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합니다.”지난 2011년 한국의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통해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음악인의 꿈을 키워줘 주위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긴 입양아 출신 피아니스트 케빈 콴 룩스(한국명 신관웅)가 부인 이레나 크레츠코브스키와 함께 청소년들을 위한 비영리단체‘ 챔버뮤직 OC’를 설립하고 창립 연주회를 3일(오늘)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챔버뮤직 OC는 OC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실내악을 선보이는 한편 음악가를 꿈꾸는 지역 청소년에게 현재 활동 중인 유명 클래식연주가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등의 활동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케빈 콴 룩스는 “음악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을지도하다 보면 두 가지 아쉬운 점을 발견한다”며“첫째는 자신의 능력을 보다 잘 펼칠 수 있도록도움을 주는 음악적 멘토가 부족하다는 점과 다른 이들과 함께 연주하는 무대가 많지 않다는 점”이라고 꼽았다.
케빈 콴 룩스는 챔버뮤직 OC를 통해 자신이 졸업한 줄리아드 음악대학의 인맥과 지인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음악가들을 초청하고청소년들로 하여금 함께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제공해 실내악 보급은 물론 청소년들의 음악 지도를 함께 꾸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줄리아드에서 함께 음악을 공부한 부인 이레나크레츠코브스키(바이얼리니스트)는 “어바인을 비롯해 OC는 전국 어디서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음악교육 환경이 좋은 곳이다”며 “실내악은대규모의 오케스트라와 달리 4~5명에서 많게는12명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챔버뮤직 OC는 현재 10여명의 이사진을 구성하고 비영리단체 등록을 마친 상태며 강석희, 강원희 어바인 전 시장 부부를 포함해 캐롤 최(어바인 교육재단 이사), 유진 최 부부 등 6명의 한인들이 이사진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다.
챔버뮤직 OC은 음악을 전공하고 싶은 청소년들은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회원들을 중심으로 매해 초청되는 음악가들과 만나 함께 연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피아노와 바이얼린을 비롯해 모든 현악기와 관악기 연주자들의 가입이 가능하다.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은 “케빈 부부는 일 년에 50회 이상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를 돌며 연주활동을 하는 실력파 음악인들”이라며“ 청소년들이 이런 음악가들을 만나 직접 대화하고 연주하는 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소중한 기회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챔버뮤직 OC는 3일(오늘) 오후 7시30분부터 어바인 바클레이 디어터에서 창립 연주회를겸한 갈라 쇼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연주회는조유리(바이얼린), 이레나 크레츠코브스키(바이얼린), 데이빗 사무엘(비올라), 로스 가스월스(첼로),케빈 콴 룩스(피아노) 등이 출연하며 미셀 가스 워드가 지도하는 청소년 연주가들로 알렌 정, 메튜팡, 캐서린 박, 한나 송, 데리우스 기, 나단 박, 샌드류 리 등이 함께 참가한다.
챔버뮤직 OC의 창립 연주회와 청소년 회원 가입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가입 절차는 chambermusicoc.org을 참고하면 된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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