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서 동백장을 운영하며 하와이에 한국음식의 맛을 최초로 알리는데 앞장 선 올드타이머 박재신 사장이 지난 달 18일 쿠아키니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4세
1970년대 초반 한국인의 해외여행이 어려웠던 그 시절 한인운영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과 호텔의 한식당 동백장은 하와이를 찾는 방문객들과 한인 이민자들에게 고향의 정을 느끼게 하는 사랑방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고인이 운영했던 동백장은 1960년대 초반부터 하와이에 정착한 한인들에게는 자신들의 이민역사의 경조사를 함께 한 정겨운 사랑방으로 그리고 하와이를 찾은 손님들을 접대할 수 있는 최고의 한식당으로 기억되고 있다.
하와이를 방문하는 귀빈들과 특히 1995년 하와이를 방문했던 김영삼 대통령의 입 맛을 사로잡은 고인의 손 맛은 아직도 한인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충청도가 고향인 고인의 소박하면서도 진솔한 손 맛은 하와이 주민들에게는 ‘카멜리아 레스토랑’의 손 맛으로 알려지며 대를 이어 전해지고 있다.
지금은 펄 시티에서 선친의 대를 이어 ‘카멜리아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장남과 네 딸 중 세 딸들은 선친의 손 맛을 또 다음 대에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고인의 장례식은6일 오전 11시 호소이 장의사에서 온누리교회 봉영찬 목사의 집례로 거행된다. 문상은 오전 10시부터. 유족으로는 미망인과 1남4녀가 있다.
<사진설명: 1996년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 지금의 서울정 자리에서 동백장을 운영 할 당시 본보의 ‘가업을 잇는다’ 특별기획 기사 촬영에 임하고 있는 고인과 자녀들. 왼쪽부터 장남 박상용, 덕순, 고인, 데비, 명순 <본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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