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완 (신부·성마태오 한인천주교회 주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보여 주는 위대한 사건입니다.
교회는 부활 성야 미사 때 바치는 ‘부활 찬송’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이렇게 노래합니다. “이 밤은 죽음의 사슬 끊으신 그리스도, 무덤의 승리자로 부활하신 밤, 오, 오묘 하도다, 우리에게 베푸신 자비! 오, 헤아릴 길 없는 주님 사랑! 종을 구원하시려 아들을 넘겨주신 사랑.” 실제로 그리스도를 무덤의 승리자로 만드신 분이 누구십니까? 그리스도 스스로 다시 살아나신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일으켜 주셨습니다. 그러기에 부활의 신비는 다름 아닌 하느님 자신의 신비입니다.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의 신비요, 하느님의 절대적 자유의 신비입니다. “죄인에게 결백을 그리고 우는 이 에게 기쁨을”(부활찬송) 되돌려주시는 하느님의 자비로 인해 우리도 우리 자신의 부활에 대한 희망을 가집니다. 우리 자신의 부활의 삶은 단순히 사후에 지속되는 삶만을 뜻 하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하느님 안에서 전적으로 새롭게 살아가는 삶입니다. 하느님과 함께 하는 삶이요 하느님 안에서 생활하는 삶입니다.
하느님과 더불어 새로운 삶을 영위할 때 우리는 이미 “하늘나라의 시민”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콜로새서 에서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 하십시오” 라고 권고 합니다. 천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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