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한인 정치인 첫 후원행사로는 최대 금액
200여명 모여 1.5세 정치인 배출에 십시일반 성원
킹 카운티 제9선거구에 출마한 쉐리 송 후보의 첫 후원행사에서 5만6,160달러가 모아졌다. 이는 워싱턴주 한인정치인 배출 20여년 역사상 첫 후원행사 모금액으로는 가장 많아 1.5세 정치인 배출에 대한 한인들의 염원과 기대가 크다는 것을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쉐리 송 후보 범 동포 후원회(회장 이익환)가 19일 저녁 페더럴웨이 코앰TV 공개홀에서 연 후원행사에는 한인 1세대 위주로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남표ㆍ신호범ㆍ박영민씨 등 자문위원들과 워싱턴주 재무장관 출마 경험이 있는 손창묵 박사, 시애틀지역 3개 한인회장 등 주요 단체장들이 모두 자리를 함께 했다.
송 후보의 시아버지인 송천호 페더럴웨이 선교교회 원로 목사 부부와 남편인 존 송씨 등 가족도 참석해 송 후보의 승리를 기원하는 한편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참석자들은 경기침체로 형편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선뜻 지갑을 열어 십시일반 정성을 보태며 “송 후보가 이번에 꼭 승리해 서북미 한인 정치의 새 역사를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승영씨가 진행한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당연히 송 후보였지만 승리를 염원하며 성원을 아끼지 않은 이익환 후원회장과 9명으로 구성된 상임 운영위원들의 공이 컸다는 찬사를 들었다. 줄리 강, 고경호, 김순아, 윤부원, 이승영, 이승식, 정정이, 정상기, 홍승주씨 등 상임 운영위원들은 후원회 준비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낼 수 있는 최대 한도인 3,600달러(부부합산 기준)까지 후원금을 자발적으로 내며 한인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최고 운영책임자인 마사 최씨가 1991년 시애틀 시의원으로 출마할 당시 한인사회 후원회장을 맡아 승리를 일궈냈으며 워싱턴대학(UW) 한국학 살리기 캠페인 위원장을 맡았던 이익환 후원회장은 “한인사회가 똘똘 뭉쳐 반드시 승리를 이끌어내자”고 호소했다.
이 회장은 “후원회장 직을 기꺼이 수락한 것은 송 후보가 지난 20여년간 한인사회에 봉사해온 데 대한 보답이고, 1~2세 한인은 물론 한인사회와 주류사회를 연결할 최고의 교량역할을 할 수 있다는 믿음과 킹 카운티 의회에 이제는 한인뿐 아니라 아시안의 목소리를 반영시킬 인물이 필요하다는 인식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후원회 실무 책임자인 김순아 코디네이터는 “송 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돕는 길은 제9선거구의 한인 주민들이 유권자 등록과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고, 그 외 지역 한인들은 자원봉사자로 나서거나 금액의 다소를 불문하고 후원금을 아낌없이 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원금은 쉐리 송 선거사무실(Friends of Shari Song: 6947 Coal Creek Parkway SE #362, Newcastle, WA 98059)로 1인당 최고 1,800달러까지 보낼 수 있다.
송 후보는 이날 “나의 다음 단계 한인사회 봉사는 선출직 정치인이 돼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한인들의 대변자가 되고, 이들을 위한 예산집행과 정책을 수립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승리를 통해 한인사회 후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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