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류현진(26)이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 오리지널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다저스 스프링캠프인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를 찾아가 류현진을 돕기로했다.
다저스 홈페이지는 22일 박찬호가 류현진을 돕기 위해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 왔다고 전했다. MLB.com의 켄 그러닉 기자는 박찬호는 류현진을 만나고 함께 훈련하기 위해 캠프에 오게 됐다고 밝혀 단순한 격려 차원의 원타임 방문이 아
니라 어느 정도 함께 시간을 보내며 류현진을 돕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94년 다저스와 계약한 뒤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투수 통산 최다승(124승)을 남긴 박찬호와 다저스의 인연은 각별하다.
박찬호는 자신을 빅리거로 키운 피터 오말리 다저스 전 구단주와 토미라소다 전 감독을 양아버지처럼 여긴다. 박찬호는 빅리그에서 거둔 124승 가운데 84승을 다저스(1994~2001년·2008년)에서 거두는 등 전성기를다저스에서 보냈다.
지난 시즌 한화이글스에서 박찬호와 한솥밥을 먹으며 많은 조언을 들은 류현진은 지난해 말 다저스 입단이 확정된 뒤 “박찬호 선배는 메이저리그에 대해 많은조언을 해줬고 저에게 메이저리거의꿈을 갖게 해줬다”며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23일 오후 7시(LA시간)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시범경기 5번째로 선발 등판한다. 이 경기는 어쩌면 류현진이 제2선발 자리를차지할지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 다저스이 단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과 채드 빌링슬리 중 한 명을 2선발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기 때문이다.
매팅리 감독은 22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를 마친 뒤 에이스클레이튼 커쇼 다음으로 류현진 또는빌링슬리를 2선발로 세우고 자시 베켓과 잭 그렌키를 3, 4 선발, 그리고류현진과 빌링슬리 중 2선발 경쟁에서 밀린 선수를 5선발로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개막 후 첫 10경기를 치르는 동안은 스케줄상 5선발이 필요없어 5선발로 밀리면 시즌을 불펜에서 시작해야 한다. 류현진으로선 매우 중요한 경기임은 두말할 필요도없다. 이 경기는 LA지역에 채널 9로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