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6)이 큰 이변이 없는 한 LA 다저스의 선발투수로 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
LA 타임스는 19일 다저스 선발진 관련 기사에서 류현진이 최소한 5선발에는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신문은 “한국에서 건너온 왼손 투수 류현진이 채드 빌링슬리와 같은 일정대로 던질 것”이라며 “만약 빌링슬리가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할 경우 류현진은 5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주만 해도 류현진이 불펜에서 시작할 것이라며 선발 진입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현재 다저스에는 총 8명의 투수가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류현진 역시 4, 5선발 진입을 목표로 시범경기에서 기량을 점검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선발투수 후보들이 잇단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면서 현재 상황은 류현진에게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만이 정상 컨디션을 보이고 있을 뿐 2선발 잭 그렌키는 팔꿈치 통증, 3선발 자시 베켓은 감기, 빌링슬리는 손가락 타박상에 시달리고 있다.
그밖에 크리스 카푸아노, 테드 릴리, 애런 허랭 등은 시범경기 성적이 형편없는 상황이다.
매팅리 감독은 선발진에 대해 “유동적인 상태”라며 “계획이 많이 바뀌고 있다”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를 종합하면 류현진은 최소 5선발로 다저스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렌키와 빌링슬리의 몸 상태에 따라 더 높은 순번의 선발로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그레인키의 경우 워낙 몸값이 비싼 선수이고 팔꿈치가 민감한 부위라는 점에서 천천히 시간을 갖고 등판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류현진은 지난 17일 시범경기에서 5⅔이닝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첫 승리를 따내며 주가를 높였다.
류현진은 2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 등판을 통해 선발 굳히기에 들어간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