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미니카공, 네덜란드에 4-1… 결승 진출 일본 꺾은 푸에르토리코와 첫 우승 쟁패
2013 월드베이스 볼클래식(WBC)의 패권은 ‘올 캐리비안’ 대결로 압축됐다. 도미니카공화국이 ‘ 오렌지군단’ 네덜란드의 돌풍을 잠재우고 결승에 올라 푸에르토리코와 사상 첫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18일 샌프란시스 코AT&T팍에서 벌어진 대회 준결승 두 번째 경기에서 도미니카공은 1회초 네덜란드에 선취점을 내줬으나 이후 투수진이 네덜란드 타선을 산발 4안타로 잠재우고 5회말 집중 5안타로 4점을 뽑아 4-1로 역전승을 거뒀
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7전 전승행진을 이어간 도미니카공화국은 전날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일본을 3-1로 꺾은 푸에르토리코와 타이틀을 놓고 19일 같은 장소에서 맞붙었다.양팀 모두 WBC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팀은 이미 이번 대회에서 두 차례 맞붙어 도미니카공화국이 모두 승리했다. 1라운드 C조 3차전에서 4-2로, 2라운드(8강) 2조 승자 대결에서는 완디 로드리게스의 6
이닝 2안타 무실점 호투를 발판으로2-0으로 이겼다.
지난 2009년 제2회 WBC대회 1라운드에서 네덜란드에 두 차례나 패한 끝에 충격적인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도미니카공으로선 달콤한 복수전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쉽지는 않았다. 네덜란드는 이날 1회초 공격에서 도미니카공의 선발에딘슨 볼케스(샌디에고파드레스)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포볼 2개와내야땅볼 2개로 선취점을 뽑아 앞서갔고 선발 디에고마 마크웰의 역투에 힘입어 4회까지 1-0리드를 지켰다. 1라운드에서 한국을 떨어뜨린 주역인 마크웰은 이날 4회까지 도미니카공의 막강 타선을 단 2안타로 틀어막는 인상적인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도미니카공의 타선은 5회말 폭발했다. 1사후 카를로스 산타나(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2루타를 시작으로 5안타를 집중시키며 마크웰을 강판시키고 일거에 4점을 뽑아 4-1로 리드를잡았다. 이후는 철벽불펜을 가동, 투수3명이 2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네덜란드는 타선이 단 4안타로 눌리며 10번이나 삼진을 당하는 등도미니카공의 투수진을 전혀 공략하지 못해 대회 첫 4강 진출로‘ 오렌지돌풍’을 마감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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