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 통합한국학교, 배정욱씨 PTA 회장에 선출돼
시애틀 통합한국학교는 교내 이야기대회 벌여
벨뷰 통합한국학교(교장 이진아) 17년 역사상 처음으로 남성 학부모 회장이 탄생했다.
이 학교 학부모회(PTAㆍ회장 최연미)는 지난 8일 저녁 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으로 배정욱씨를 선출했다. 배씨는 현재 벨뷰 통합한국학교 매화반에서 열심히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아들(벨뷰 인터내셔널 스쿨 6학년)과 벨뷰 통합한국학교에서 보조교사(TA)로 봉사하고 있는 딸(벨뷰 인터내셔널 스쿨 9학년)을 두고 있다.
배씨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에게 자신의 뿌리 언어인 한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통합한국학교에 보내고 있는데 큰 아이는 어엿한 보조교사로 봉사할 수 있게 됐다”며 “학부모 회장직까지 맡아 부담이 크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컴퓨터 관련 직장에 다니고 있는 배 신임회장은 최연미, 김시몬씨 등 전임 회장들의 도움을 받아 PTA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전문직 종사 한인 2세 학부모들의 많은 참여를 유도해 PTA 모임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금요일 저녁에만 수업을 진행하고 벨뷰 통합한국학교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50여명의 학생들이 등록한 상태다.
한편 한인 시애틀통합한국학교(교장 줄리 강)는 지난 8~9일 자체행사로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유아반부터 성인반까지 모두 35명이 출전해 우주비행사ㆍ피겨 여왕ㆍ풋볼 선수ㆍ선생님 등 자신의 꿈에 관해 또렷한 발음으로 이야기를 해 학부모와 교사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성인반의 외국인학생 4명도 출전해 서툰 발음이지만 한국학교에서 배운 실력으로 왜 한국어를 공부하는 지 등을 얘기해 열광적인 환호와 격려를 받았다.
심사를 맡은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윤부원 이사장은 “영어 하나만 사용해서 살아갈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난 것 같다”며 “우리 꿈나무들이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해서 자신의 꿈을 펼쳐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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