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 두 시즌 동안 각각 1,600톤
▶ 1997년 톤당 2천달러, 현재 302달러
베이지역의 상업용 청어잡이 어선들이 3년째 만선의 기쁨을 맛보고 있지만 청어 가격은 계속 하락하고 있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4일 어업국에 따르면 청어들이 금문교부터 이스트베이, 노우스에서 사우스 베이에 이르기 까지 이 지역 인근 바위틈이나 수초 등에 알을 낳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관계자는 지난 12월부터 3월 현재까지 지역에 따라 4-10차례에 걸쳐 산란을 위해 청어들이 오면서 ‘청어 풍년’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지역의 청어잡이 최고 전성기는 1996-97년 시즌으로 1만2,326톤의 어획량을 기록했고 이후 2004-05년과 20008-09년 시즌 145톤에서 754톤의 청어가 잡혔다.
이같이 어획량이 급감하자 급기야 2009-10년 시즌에는 청어잡이를 중단했다.
2년을 중단하고 2011-12년 재개한 청어잡이에서 두 시즌 동안 각각 1,600톤을 어획했다. 올해 청어잡이는 지난 1월2일 시작해 3월15일로 곧 시즌이 끝나지만 이미 약 2,400톤의 어획량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어부들은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는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설정한 청어잡이 전체 할당량의 83%에 달하는 수치이다. 청어의 어획량이 늘자 이를 소비하기 위해 소살리토에서 지난 2월 청어 축제를 열어 청어로 만든 생선 요리를 지역 주민들에게 홍보하기도 했다.
어업국은 청어 소비가 많은 일본에 수출하지만 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 15년 동안 수출량이 줄고 있다면서 나이든 세대와 달리 젊은 세대는 청어보다는 맥도널드의 빅맥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가주에서 판매되는 청어의 톤당 가격은 1985년 1,092달러를 기록했었고 가격이 계속 올라 1997년에는 2,000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소비가 줄면서 가격도 꺾이기 시작해 작년에는 톤당 302달러로 급락했다.
베이지역 어선들이 청어로 벌어들이는 평균 수입은 1985년부터 현재까지 55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청어 가격의 하락과 함께 200여척에 이르렀던 청어잡이 어선도 35척으로 줄었다.
어부들은 청어 어획량 증가는 반갑지만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어 청어잡이 어선에서 다른 생선잡이 배로 종목을 바꿔야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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