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되는 신차에 각종 신기술이 장착됨에 따라 차량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중고차 판매가격도 18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국자동차딜러협회’(NADA)는 최근 중고차 거래의 기준이 되는 ‘중고차 가이드’의 중고차 시세를 일제히 인상했다. 이에 따르면 2011년형 도요타 코롤라의 중고차 기준가격은 1월 1만5,451달러에서 최근 1만5,950달러로 한 달 만에 499달러가 인상됐다.
중고차 가격산정 전문인 켈리블루북(KBB.com) 역시 중고 거래가격을 인상해 3년된 도요타 프리우스의 기준가격을 1년 전에 비해 무려 1,510달러나 인상한 1만9,260달러로 제시했다.
NADA는 또 렉서스나 아우디와 같은 최신 모델이나 럭서리 모델의 중고차 가격도 1년 전에 비해 4% 이상 높게 산정했다. 다만 높아진 개스값과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경기침체로 대형 SUV의 중고차 가격은 오히려 1년 전에 비해 3% 정도 하락했다.
이처럼 중고차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중고차 공급부족에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8년부터 지속된 경기불황으로 인해 신차 구입이나 리스를 하는 소비자들이 급격이 감소함에 따라 지난해부터 시장에 공급되는 중고차 물량이 이전에 비해 크게 줄어 중고차 가격이 자연스럽게 인상되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해 11월 동부지역을 강타한 태풍 샌디로 최소 25만대 이상의 차량이 파손된 것도 중고차 가격 상승폭을 더 확대시켰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업계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새 차 및 리스 수요 하락으로 중고차 공급이 낮아진 반면, 보험료와 월 페이먼트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의 중고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현상으로 중고차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중고차의 몸값이 뛰면서 새로 출시되는 신차와 가격 차이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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