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선거구 후보로 출사표…이익환씨 후원회장 맡아
19일 범 한인사회 후원행사
한인 1~2세가 함께 참여하는 한미연합회 워싱턴지부(KAC-WA) 쉐리 송 전 회장이 킹 카운티 의회 선거에 출마한다. 한인이 워싱턴주의 핵심인 킹 카운티 의회에 직접 선거로 출마하기는 처음이다.
송 전 회장은 8월 예비선거와 11월 본 선거에 킹 카운티 제9 선거구 후보로 출마하기로 결정하고 후원금 모금 등을 위해 워싱턴주 공공정보공개위원회(PDC)에 등록을 마쳤다고 1일 밝혔다.
킹 카운티 제9선거구는 벨뷰 남쪽지역과 뉴캐슬, 렌튼 동쪽지역, 커빙턴, 메이플 밸리, 블랙 다이아몬드, 이넘클러 등을 포함하며 전체 인구는 21만여명, 유권자수는 10여만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선거구에선 지난해 주 법무장관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민주당의 밥 퍼거슨 후보에게 패배했던 리건 던 의원이 2005년부터 연임하고 있다.
송 전 회장은 제9 선거구 유권자의 30% 이상이 소수민족인데다 던 의원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의정 활동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발로 뛰며 선거운동을 벌이면 당선될 것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송 전 회장은 다우 콘스탄틴 수석행정관과 그의 수석비서관인 양성준씨, 마사 최 빌&멜린다 게이츠재단 최고운영책임자 등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또한 20년 넘게 한인사회와 아시안 커뮤니티는 물론 주류사회에서도 열성적으로 활동해와 폭넓은 인간 관계를 갖고 있어 다양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송 전 회장은 자신의 기반이 한인사회로부터 출발한 점을 고려해 워싱턴대학(UW) 한국학살리기 캠페인을 주도했던 이익환 전 한인이민사 연구편찬회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윤부원ㆍ정정이ㆍ이승식ㆍ홍승주ㆍ김순아씨 등을 실무위원으로 하는 범 한인사회 후원회를 최근 결성했다.
한인사회 후원회는 후원위원들을 위촉하는 한편 오는 19일 오후 6시 페더럴웨이 코앰TV 공개홀에서 대규모 후원 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18세 이상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는 1인당 최고 1,800달러(부부합산시 3,600달러)까지 후원금을 기부할 수 있다.
한국에서 태어난 송 전 회장은 1969년 부모를 따라 시카고지역으로 이민왔으며 일리노이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결혼과 함께 시애틀로 이주했다. 송천호 원로목사(페더럴웨이 선교교회)의 며느리인 송 전 회장은 워싱턴주 한미유권자연맹(KAVA)과 한미전문인협회(KAPS) 회장을 역임했고 이후 이들 단체가 통합된 KAC-WA 회장을 지냈다. 이와 함께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이사장을 지내는 등 20여년동안 한인사회에 봉사해왔으며 한인들의 권익옹호를 위해 주류사회에 교량 역할도 해왔다.
송 전 회장은 “한인들이 주류사회에서 제 목소리를 내며 소수민족으로서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정치인으로 나서는 것”이라며 “이번 선거의 승리를 위해 나의 뿌리인 한인사회가 적극 지지해주고 후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후원 문의:(206)228-3005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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