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수익 낮고 융자 규제
투자가들 부동산에 몰려
주택 융자조건이 까다로워지고 저축을 통한 이자수익이 크게 낮아지면서 지난해 현금으로 주택구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분석업체 데이타퀵에 따르면 전국 55개 대도시의 부동산 현금거래 비중은 지난해 36%를 기록하며 지난 2007년 15%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마이애미와 라스베가스, 시카고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왔던 지역의 거래가 살아나고 있다.
지난 2006년 4분기에 13% 불과하던 마이애미-포트 로더데일 지역의 부동산 현금거래 비중은 지난해 50%를 넘어섰고, 이에 따라 가격도 15%나 뛰었다.
라스베가스는 현금거래가 전체의 42%를 차지했고, 플로리다의 탬파는 44.6%를 기록했다.
이같은 현상은 현재 부동산 가격이 충분히 낮은 상태인 만큼 향후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소비자들의 주택구매 능력이 회복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올해와 내년 미국 경제 성장률이 3%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투자자들을 부동산 시장으로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식시장보다 최근 부동산 가격의 상승폭이 적었던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은 더 많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0%에 가까운 낮은 금리 때문에 은행 저축상품의 인기가 사상 최저 떨어지면서 투자가들의 현금이 부동산 시장에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해외 자금의 미국 부동산 투자도 현금거래에 한몫을 하고 있으며 까다로운 모기지 융자조건 역시 대출을 하지 않고 주택구입이 증가하게 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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