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에 짙은 인상을 남기는 게 목표다. <연합>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경기가 막을 올리는 대만
타이중에서 각국 선수들의 기량에 촉각을 곤두세운 이들은 팀 코치진과 전력분석원뿐만이 아니다. 가장 큰 시장을 자랑하는 미국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새로운 유망주를 발굴하려고자 대회 준비기간부터 야구장을 찾아 레이더를 가동 중이다.
여기에 좋은 선수를 붙잡고 싶은 에이전트들까지 가세, 전력 노출을 꺼리는 각국 대표팀 관계자들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한다.
미국과 일본 등‘ 빅마켓 리그’ 내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좋은선수들 발굴하려는 노력은 그 범위를 전 세계로 확대하는 추세고, 여기에 발맞춰 흔치 않은 기회를 잡으려는 유망주들의 플레이도 활기를 더한다.
실제로 WBC가 유망주들의 해외 진출에 발판 역할을 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당장 올해 LA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도 국제무대에서의 활약이 메이저리그 팀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기대가 됐다.
올해 WBC도 마찬가지다.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나라들이 모인 B조 경기가 벌어지는 대만에도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 등 6~7명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연습 경기가 벌어지는 야구장을 순회하며 유망주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에이스 윤석민(KIA)과 클로저 오승환(삼성)이다. 이미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09년 WBC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공을 던진 윤석민은 한국의‘예비 빅리거’ 1순위로 꼽힌다. 실제로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윤석민은 메이저리그에서 특급 에이전트로 통하는 스캇 보라스와 계약하고 큰 무대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또 아직 잠재력을 증명할 무대를 갖지 못한 어린 선수들에게는 이번 대회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스카우트들의 ‘눈도장’을 받기 위한‘예비 빅리거’들의 보이지 않는 경쟁도 이번 대회의 주요 관전 포인트 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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