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 크리스틴 키시씨‘탑셰프’12만5천달러 상금
입양 한인 여성이 유명 요리 프로그램 ‘탑 셰프’(Top Chef) 시즌 10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새로 탄생한 탑 셰프는 보스턴에 있는 레스토랑 ‘스털-BL 그루포’(Stir-BL Gruppo)의 주방장 크리스틴 키시(28)씨다.
그녀는 지난 27일 방영된 ‘탑 셰프: 시애틀’ 피날레에서 닭간 무스, 사이트러스와 라벤더로 절인 가리비 요리, 도미 요리 등 5가지 코스요리를 선보여 경쟁자인 브룩 윌리엄슨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10에 접어든 브라보 채널의 인기 리얼리티 쇼 ‘탑 셰프’는 21명의 경쟁자가 ‘최고의 요리사’라는 타이틀과 상금 12만5,000달러를 두고 미션에 도전하는 요리경연이다.
이날 진행자 파드마 락시미에 이어 탐 콜리치오가 ‘탑 셰프’로 크리스틴을 호명하자 그녀는 환한 웃음을 지으며 “너무나 놀랍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들과 제작진의 축하를 받으며 방청객으로 내려간 그녀는 아버지와 우승의 기쁨을 나누며 눈물을 흘렸다.
모델 출신의 크리스틴 키시는 한국에서 태어난 지 4개월 만에 미국인 가정에 입양돼 미시간주 켄트우드에서 자랐다. 이스트 켄트우드 고교를 졸업하고 그랜드 밸리 주립대 국제경제학과를 1년 다니다가 요리사의 꿈을 꾸며 시카고로 갔고 르 코르동 블루 요리학교를 졸업했다.
유명 셰프 밑에서 요리경력을 쌓고 싶다는 일념으로 보스턴에 날아갔고 갖은 고생 끝에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 중 하나인 기 마르탱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센싱’(Sensing)의 수석 조리장(셰프 드 파티)에 올랐다. 이후 보스턴 최고의 레스토랑 그룹 소유주이자 셰프인 바바라 린치에게 발탁돼 레스토랑 ‘스터’(Stir)의 주방장(셰프 드 퀴진)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탈리안 요리가 가미된 프랑스 요리가 전문인 그녀는 “바바라 린치의 추천으로 ‘탑 셰프’에 출전하게 되었는데 TV에 출연하는 것 자체가 또 다른 세계였다”며 “요리경력을 쌓기 위해 출전했고 에머럴 라가시, 울프강 퍽, 게일 사이먼 등으로 구성된 패널의 심사를 받을 수 있어서 너무나 흥분되었다”고 밝혔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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