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정협 · 5일 전인대
핵심직책 인선 마무리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리커창 총리체제의 출범을 공식화하는 양회가 오는 3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개막과 함께 시작된다.
양회는 최고 자문기구인 정협과 국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일컫는 말로 이 두 회의가 매년 3월 비슷한 시기에 열리면서 양회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이번 양회에서는 국가주석과 총리, 국가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비롯, 전인대 상무위원장, 정협 주석, 국가부주석, 최고인민법원 법원장, 최고인민검찰원 검찰장, 부총리, 국무위원, 각부 부장, 국가위원회 주석, 인민은행장 등 핵심 직책의 인선이 결정된다. 특히 시진핑 총서기가 국가주석과 국가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겸직하고, 리커창이 총리로 선출될 예정이다.
이로써 중국은 시진핑-리커창을 쌍두마차로 하는 제5세대 지도부의 10년 집권 체제에 돌입한다. 아울러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총리의 2선 후퇴가 완결되면서 지난해 11월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이후 한시적으로 지속돼온 신구권력의 동거체제도 마감된다.
주요 직책과 정부조직개편 방안은 사실상 앞서 개최된 제18기 2중전회(제18차 중앙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결정됐다.
형식적으로는 전인대 주석단이 후보자 명단을 제출하면 각 대표단이 검토한 뒤 의견을 내면 주석단이 이를 참고해 최종후보자 명단을 확정, 전인대 전체회의에서 투표로 선출하는 과정을 밟는다.
전인대는 5일 개막해 당일 정부 업무보고를 듣고 이어 전인대 상무위원회 업무보고, 최고인민법원 및 최고인민검찰원 등의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번 전인대에는 각 성·자치구·직할시와 홍콩·마카오 특별행정구, 인민해방군에서 선출된 2,987명의 대표가 참석한다.
국가주석 등의 선출 절차는 15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첫날은 국가주석 및 국가부주석, 국가중앙군사위원회 주석 및 부주석, 전인대 상무위원회 위원장, 부위원장을 선출한다. 둘째 날엔 총리, 최고인민법원 법원장, 최고인민검찰원 검찰장을, 셋째날엔 부총리, 국무위원, 각부 부장 등을 결정한다. 시진핑은 오는 18일로 예상되는 폐막식 연설을 통해 국가주석 취임을 대내외에 알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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