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열량을 먹더라도 설탕 섭취량이 더 많을수록 2형(성인)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UC 버클리 및 UC 샌프란시스코와 스탠퍼드 대학 연구진은 설탕섭취가 당뇨 발병 위험을 높이는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똑같이 150칼로리(kcal)를 섭취하더라도 이만큼의 열량을 설탕이나 당분 형태로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11배 더 높다는 것이다. 또 그동안 당뇨의 원인으로 지목돼온 열량과 비만은 당뇨 발병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결론은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전 세계 175개국의 성인(20~79세)과 각국 설탕 소비량을 비교 분석한 데 따른 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기간 전 세계 당뇨발병률은 이전보다 27% 급증했다.
현재 전 세계 당뇨병 인구는 3억 5,000만명으로 추산된다.
연구진은 “비만의 중대성을 아예 간과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연구 데이터를 보면 당뇨 위험을 증가시키는 데 설탕이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 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PLoS One) 최신호에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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