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GR, 벤처 투자가 지원 받아 3월부터 본격 가동
총기구입자 신원조회 법안 1차 목표
워싱턴주에서도 총기규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대대적인 캠페인이 시작된다.
지난해 12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참사 중 하나로 꼽히는 코네티컷 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사건 이후 시애틀지역을 중심으로 결성된 ‘책임 있는 총기 관리를 위한 워싱턴주 연합(WAGR)’이 3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WAGR은 지난해 시애틀지역의 한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결성된 뒤 유명 벤처 투자가인 닉 하나우어가 재정적인 후원을 맡았다. WAGR은 그 동안 주 의원들을 상대로 로비활동을 벌여온 끝에 다음달부터 웹사이트 가동을 통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총기규제 방안 마련 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 단체의 일차적 목표는 워싱턴주 내 모든 총기 구입자의 신원을 조회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 목표는 주 의원들이 법안을 발의해 통과시키거나 주민발의안 상정을 통해 주민투표를 거치는 방식으로 이뤄낼 수 있다.
현재 주 하원에는 개인, 또는 무면허 업자들의 총기 판매를 금지하고 20달러의 수수료를 낸 후 딜러 면허를 받아 사적인 거래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HB-1588)이 상정돼 있으나 의원들 사이에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상태다.
WAGR는 총기규제를 위한 구체적인 캠페인 방법은 향후 마련해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로비스트 한 명을 고용했고, 지난해 동성결혼 합법화 캠페인을 벌였던 자크 실크를 캠페인 매니저로 영입했다. 현재 WAGR에는 샐리 백쇼우 시애틀시의원, 티나 포드로다우스키 전 시애틀시의원, 데이비드 플레밍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장, 작가인 에릭 루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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