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LA 일대에서 가로등 구리선만 전문적으로 터는 절도행각이 성행하고 있어 LA시 사법당국이 공개수사에 나섰다.
LA 시검찰은 26일 오전 다운타운 검찰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부터 시 전역을 돌아다니며 가로등에 연결된 구리선을 끊어 훔쳐 달아난 일당들의 모습이 찍힌 비디오를 공개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리는 암시장에서 현재 고가에 팔리고 있어 절도범죄의 타겟이 되고 있다.
또 구리선이 끊기면 곧바로 가로등이 꺼져 치안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가져다준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카멘 트루타니치 LA시 검사장은 “가로등이야말로 LA 주민들의 치안과 직결되는 공공재산”이라며 “특히 주민들이 살고 있는 주거지역에 설치된 가로등의 구리선을 훔치는 행각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이날 공개한 비디오에는 2명의 남성이 지난해 10월5일 웨스트LA 지역에 설치된 가로등에서 구리선을 절단한 모습이 담겨 있었으며 이들은 인근 세워진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특히 이 비디오가 찍힌 LA 시의원 5지구는 지난해 7월부터 무려 100여건의 구리선 절도사건이 일어나 이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LA 시정부는 또 지난 회계연도(2011~2012)에만 구리절도 행각으로 인한 가로등 수리비용으로 총 110여만달러의 시예산을 낭비해야 했다고 검찰 측은 밝혔다.
검찰은 이들 구리 절도범들에 대한 주민들의 신고를 당부했다. (800)222-TIPS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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