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샵… DMV… 소매치기까지
▶ 해외유통 조직 기승
LA에 사는 한인 김모(48)씨는 지난주 다운타운 지역 주 차량국(DMV)에 들렀다가 낭패를 당했다. 한 달 전에 새로 구입한 최신 갤럭시 노트II 스마트폰을 도난당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DMV에 좀 사람이 많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평소대로 뒷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넣고 일을 봤는데 나와 보니 감쪽같이 없어졌더라”며 “위치추적을 해봤지만 없어진 장소 이후로는 흔적이 남지 않은 것으로 보아 전문적인 소매치기나 절도범 소행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아이폰 등 고가의 최신 스마트폰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이를 노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에서 대담하게 소매치기나 날치기로 스마트폰을 강탈해 가는 전문 절도범로 인한 한인들의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한인 이모씨의 경우 LA 한인타운 인근 스타벅스 커피샵 패티오에서 아이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친구와 이야기를 하는 사이 청소년으로 보이는 절도범이 다가와 느닷없이 아이폰을 집어 달아나는 날치기 피해를 당했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절도범들의 경우 사용자들의 뒤를 밟다가 기회를 노리는 경우가 많아 특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는 게 경찰의 말이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이처럼 스마트폰 절도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중고폰 거래를 통해 수백달러를 받을 수 있는 등 장물을 현금화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또 고가의 스마트폰을 해외로 빼돌려 유통하는 전문적인 범죄조직들도 활개를 치고 있어 스마트폰 강ㆍ절도범죄를 부추기고 있다.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절도피해 등을 당했을 경우 특히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도 커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북가주의 한 여성은 주점에 들렀다가 아이폰을 도난당한 것을 발견했는데 일주일 후 남미 페루에서 한 남성이 전화를 걸어와 그녀의 아이폰을 암시장에서 구입했는데 전화 안에 들어 있는 사진 등 개인 정보를 유출하겠다며 5,000달러를 요구하는 협박을 당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스마트폰 관련 범죄예방을 위해 ▲가능한 어려운 비밀번호를 설정해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고 ▲빼앗긴 스마트폰이 불법으로 거래되더라도 행적 파악이 쉽도록 시리얼 넘버와 모델명을 따로 적어 놓아야 하며 ▲비밀정보나 너무 개인적인 정보의 저장을 삼가고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장착된 위치추적 기능을 반드시 켜놓고 ▲식당 등지에서 스마트폰을 꺼내놓고 식사를 하는 등의 행위를 삼가고 ▲길거리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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