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폭설로 21일 캔자스주를 관통하는 I-70 고속도로 구간중 상당수가 폐쇄된 가 운데 이날 제설차량만이 유일하게 도로에서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캔사스 · 미주리 등
최대 2피드 적설량
공항 · 고속도로 폐쇄
캔자스와 미주리주를 중심으로 미국 내 20개주를 망라하는 지역에 21일부터 초대형 눈 폭풍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번 눈 폭풍은 지난해 10월 뉴욕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와 이달 초 미 동북부 지역을 강태한 눈폭풍에 비해 폭설과 강풍 등 직접적인 영향권을 미치는 지역이 무려 20개주, 75만 스퀘어피트에 달하는 방대한 규모에 달한다. 또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약 6,000만명으로 미 전체 인구의 20%에 해당한다.
연방 기상청은 이번 눈 폭풍으로 캔자스와 미주리 등 일부 지역은 최대 1.5~2피트의 폭설이 내릴 것으로 우려하면서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번 눈 폭풍의 직격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캔자스와 미주리주는 초비상 사태다. 이날부터 내린 폭설로 미주리주가 21일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공항과 I-70 등 주요 고속도로와 도로들을 폐쇄했으며 학교도 휴교했다. 위치타 등 캔자스 일부 지역도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주리주와 캔자스주 내 도시들은 소방국과 경찰국 요원들까지 투입, 눈을 치우고 제설작업을 실시하는 등 인프라의 마비상태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번 폭설로 캔자스시티 공항이 이 날 폐쇄됐으며 세인트루이스, 달라스 포트워스, 시카고 오헤어, 덴버 공항 등에서 이날 하루만 최소 수백편의 항공편이 결항했다.
기상청은 캔자스주 일부 지역은 이번 폭설로 최대 1.5피트의 폭설이 예상되면서 교통마비와 함께 정전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눈 폭풍으로 중북부 지역은 폭설을, 반면 걸프만 지역에는 폭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눈 폭풍의 영향이 이번 주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폭설로 대형마트 체인점인 월마트, 수퍼마켓에는 비상식량을 사두려는 주민들로 북새통을 이뤘으나 물건이 품귀 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 주유소에도 기름을 채워두려는 차량들이 몰려 많은 주유소들은 개솔린이 바닥났다.
한편 이번 폭설로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네브라스카, 오클라호마, 텍사스, 캔자스 지역 등은 눈이 녹으면 1~2인치에 맞먹는 강우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가뭄 해소에는 상당부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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