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1만1천명 조사
저소득 · 흑인 · 청년층
섭취량 가장 높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국인들의 패스트푸드 섭취량이 감소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칼로리 섭취량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만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 21일 발표한 `미국인 영양 섭취 보고서’를 보면 미국인들은 평균적으로 하루 영양 섭취량의 11% 가량인 270칼로리를 햄버거와 피자 등 패스트푸드로부터 얻었다. 이는 2003~2006년의 13%에 비해 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일일 섭취 총 칼로리 대비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체지방 비율이 높은 비만인은 13%, 정상인과 저체중인의 경우 10% 이하였다.
소득·인종별 패스트푸드 섭취량에도 차이가 있었다. 연간 소득이 3만달러 이하인 저소득층의 섭취율은 17%로 더욱 높았다.
백인과 히스패닉(11%)보다 흑인의 패스트푸드 섭취 비율(15%)이 높았고 흑인 가운데서도 청년층의 비율은 21%에 달했다.
하지만 어린이들의 전체 일일 칼로리 섭취량은 줄었다. 1999년부터 2010년 사이 총 칼로리 섭취량이 남자아이는 7%, 여자아이는 4%씩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이 `비만과의 전쟁’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은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비만에 속해 세계 최대 `뚱보국’의 오명을 안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보고서 내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섣부른 낙관론은 경계했다. 뉴욕대 마리온 네슬레 교수(영양학)는“ 전반적인 추세는 괜찮은 편이지만 현재의 비만율 추이를 되돌리려면 칼로리 섭취량을 훨씬 더 많이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영부인 미셸 오바마가 건강 식단 캠페인을 벌이고 있고, 맥도널드와 웬디스 등 패스트푸드 레스토랑도 앞 다퉈 건강 메뉴를 내놓는 등 전국적으로 비만과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