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SPEEA 노조, 회사 측 새 계약안 투표서 양분
노조 지도부에 파업결정권 부여도
보잉의 항공기 제조 엔지니어 및 기술공 노조(SPEEA)가 회사 측이 제시한 새 임금협상안을 놓고 투표를 벌인 결과 엔지니어들은 수용한 반면 기술공들은 거부해 파업의 불씨를 남기게 됐다.
대부분 퓨짓 사운드 지역에서 근무하는 2만3,000여명의 SPEEA 노조 회원들은 19일 엔지니어 그룹과 전문 기술공 그룹으로 나뉘어 투표했다. 상대적으로 수가 더 많은 엔지니어들은 노조 지도부가 바랐던 것과 달리 54%의 찬성으로 새 임금안을 받아들였지만 기술공들은 52.6%가 반대표를 던졌을 뿐 아니라 별도 투표를 통해 64%의 찬성으로 노조 지도부에 파업 결정권을 부여했다.
노조 지도부는 임금단일 협상안을 놓고 SPEEA가 양분된 상황을 빚은 것이 실망스럽다고 밝히고 회사 측은 기술공들이 수용할만한 내용의 새로운 임금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보잉 측은 엔지니어들의 찬성은 환영하지만 기술공들의 반대는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회사 측이 제시한 향후 4년간의 새 임금안에 따르면 엔지니어들은 봉급인상 및 보너스로 1인당 평균 8만4,071달러를 더 받게 되며 기술공들은 6만4,515달러를 인상 받게된다. 신규채용 엔지니어들의 평균 연봉은 7만달러 미만이며 근속기간이 긴 베테랑들은 20만달러 이상까지 받는다. 보잉에 고용된 전체 엔지니어들의 평균연봉은 11만달러이다.
보잉의 SPEEA 노조 회원은 1만5,550여명의 엔지니어들과 7,400여명의 전문 기술공들로 구성돼 있다. SPEEA 노조는 작년 4월부터 회사 측과 임단협을 벌여 오다가 10월 회사 측의 제안을 전면 보이콧했으며 지난달에도 회사 측의 수정안을 거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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