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포괄이민개혁 협상을 앞두고 연방 하원의원들이 상원 이민개혁안에 공개적인 반대 입장을 밝히고 나서 이민개혁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포괄이민개혁안 통과에 최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이는 하원에서 공화당 의원들이 소리를 높이고 있고 포괄이민개혁 협상이 험로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맷 새먼, 트렌트 프랭크스, 폴 고자르, 데이빗 시바이커트 의원 등 4명의 애리조나 출신 하원의원들은 19일 존 베이너 하원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상원 이민개혁안에 대한 분명한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이 서한에서 공화당 의원들은 “어떠한 형태의 이민개혁안도 국경보안 강화대책이 완수되기 이전에는 논의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1986년 불체자 사면이 실패했던 것은 국경 보안을 제대로 하지 않고 시행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이민개혁안 논의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연방 행정부 기관이 아닌 별도의 독립위원회를 통해 국경 보안조치가 완수됐는지 여부를 객관적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리조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 폭력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한 이들 하원의원들은 국경보안 대책 없이 불체자 사면이 이뤄질 경우, 테러리스트의 밀입국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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