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여간 연방 이민당국에 붙잡혀 이민 구치소에 수감된 한인 이민자가 86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라큐스 대학 산하 사법정보센터(TRAC)가 20일 발표한 이민구치소 수감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0월부터 2011년 11월 말까지 50개월간 미 전역의 이민구치소에 수감된 한인 이민자는 모두 864명으로 집계됐다.
한인 수감자들의 위법사항을 유형별로 보면 형사법 범죄전과자는 203명으로 전체의 23.9%를 차지한 반면 범죄전과가 없는 단순 이민법 위반자는 646명으로 76.1%에 달했다.
출신 국가별로 보면 멕시코가 이 기간 69만16명이 구금돼 전체 수감자 94만9,126명 중 72.7%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과테말라 5만695명(5.3%), 온두라스 4만6,147명(4.9%)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은 중국 1,842명, 필리핀 1,243명, 인도 1,488명 등에 이어 25번째에 올랐다.
또 전체 수감자에서 범죄전과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2.6%(21만4,544명)으로 단순 이민법 위반자 수감 비율 77.4%(73만4,582명)보다 무려 55%가량 적었다.
이민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이민 당국이 범죄전과자 위주의 단속보다는 무차별적인 이민단속을 벌여왔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급한 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노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