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드 로이스 연방 하원외교위원장 주최 `한미동맹 60주년’ 행사 열려
▶ 최영진 주미대사 등 참석 풀러튼서 300여명 성황 북한에 개방경제 채택 촉구
20일 한미동맹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평화의 사도’ 메달 수여식에서 최영진 주미대사(왼쪽 네 번째)와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 외교위원장(앞줄 오른쪽 세 번째)가 신연성 LA 총영사(왼쪽 다섯 번째) 및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함께 한미동맹 강화를 다짐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북한 핵문제 해결은 튼튼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아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기리고 미국 내 양 커뮤니티 간 교류를 통해 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행사가 20일 미국 내 한인 최대 밀집지인 남가주에서 열렸다.
새로 개원한 연방 의회에서 막강한 힘을 행사하는 에드 로이스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이 주최하고 최영진 주미 한국대사가 참석한 이날 행사는 칼스테이트 풀러튼 캠퍼스에서 밀드레드 가르시아 총장, 브루스 휘태커 풀러튼 시장, 그렉 시번 시의원, 댄 휴 경찰국장, 스티브 황보 라팔마 부시장 등 한미 양 커뮤니티 주요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최영진 대사는 이날 좌담회 초청 연사로 참석해 “북한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핵무기 개발이 아닌 개방형 경제를 채택해야 한다”며 “북한의 이런 변화를 돕기 위해 한국과 미국이 준비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사는 최근 북한인 강행한 3차 핵실험에 대한 대책과 동북아 국제 질서에 대해 “과거 유럽 열강은 아시아에 식민주의와 약탈주의를 갖고 왔지만 미국은 무역주의를 갖고 왔다”며 “2차 대전 이후 대외 교역과 무역에 적극적인 아시아 국가들은 모두 경제적으로 성장했으며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GDP는 전 세계의 50%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사는 이어 “북한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핵을 보유하고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개발할 것이 아니라 무역주의를 채택해야 한다”며 “군사주의를 채택한 소비에트는 멸망했지만 개방형 경제정책을 추진한 중국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북한에 대해서도 중국식 개방형 경제정책을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최 대사는 또 중국의 부상에 따른 미중 관계에 대한 우려와 관련, “과거 두 개의 패권이 공존할 때는 전쟁과 군사를 통해 이를 해결했다”며 “하지만 오늘날의 무역위주의 국제관계 패러다임에서는 두 개의 패권국가가 군사적 충돌 없이 함께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있기 때문에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좌담회를 주최한 에드 로이스 위원장은 “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 확장을 저지하기 위해 북한의 달러화 등 외화 획득을 어렵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대북 제재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로이스 위원장과 최 대사는 부에나팍 소재 한식당 ‘사간’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10명에게 ‘평화의 사도’(Medal of Honor) 메달 수여식을 갖고 이들의 희생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로이스 위원장과 최 대사는 또 좌담회 시작에 앞서 학교 관계자들과 이 학교에 재학 중이 한인 학생 10여명과 함께 한국 대학과의 교류현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대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