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의 상징적 건물 중 하나인 캐피털 레코드 빌딩(왼쪽)과 인근 개발 프로젝트 조감도. 캐피털 레코드 빌딩은 그대로 남고 주변에 대규모 주상복합 공간이 들어설 계획이다. <헨델 아키텍트 제공>
밀레니엄 할리웃 프로젝트
지역주민 반발 거세 주목
할리웃 지역 명물 중 하나인 ‘캐피털 레코드’ 빌딩 인근이 고층 주상복합 단지로 탈바꿈한다.
LA시 도시개발국은 19일 캐피털 레코드 빌딩 부지에 총 100만스퀘어피트 규모의 고층건물들이 들어서는 ‘밀레니엄 할리웃’ 프로젝트에 대한 심의를 벌였다.
총공사비 6억6,400만달러가 들어가는 이 프로젝트는 할리웃 밀레니엄 파트너스가 아젠트 벤처스와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586피트 높이 주상복합 건물 2동이 캐피털 레코드 빌딩을 에워싸는 형태로 개발되며 바인 스트릿과 연결되는 ‘스트릿 플라자’ 등을 비롯해 샤핑공간, 호텔, 아파트 및 콘도, 오피스 공간 등이 들어서게 된다.
할리웃 밀레니엄 파트너스에 따르면 총 4.4에이커 넓이의 단지에는 ▲주거 공간 492유닛 ▲호텔룸 200유닛 ▲오피스 공간 21만5,000스퀘어피트 ▲식당 공간 3만4,000스퀘어피트 ▲스포츠 클럽 3만5,100스퀘어피트 ▲상업 공간 1만5,000스퀘어피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총 2,000대가 주차할 수 있는 지하 3층 규모의 주차시설도 개설된다.
하지만 이에 대한 이 지역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도 높다. 이 지역 주민들은 캐피털 레코드 건물을 비롯해 인근 ‘할리웃 사인’도 가리고 공사로 인한 교통혼잡, 대기오염 등을 우려하며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최근 ‘SaveHollywood.org’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이 지역 주민들에게 있어서 이 프로젝트는 재앙”이라며 “개발업자들은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개발에 나서 왔다”고 강한 목소리를 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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