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증 완화 위해 캐피털 힐~부두 사이 동서로 연결
일부 관계자들, 시의회에 제의
교통체증이 극심한 시애틀 다운타운에 마치 스키장의 리프트처럼 캐피털 힐에서 부두까지 동서로 연결하는 곤돌라(공중 케이블 카)를 가설하자는 제안이 잇따라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건축가인 맷 로위와 대중교통 전문 엔지니어인 맷 갠제미는 앞으로 건설될 캐피털 힐의 브로드웨이 경전철 역에서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 시애틀센터 및 벨 타운 지역을 통과해 부두의 올림픽 조각공원까지 연결하는 곤돌라를 가설하는 계획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들은 다운타운을 동서로 연결하는 기존 데니 웨이의 8번 노선버스들이 수없이 많은 신호등에 걸려 30분 이상 지연되기 일쑤이므로 공중 곤돌라가 가설될 경우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이미 많은 주민들이 이 계획의 현실성을 인정할 뿐 아니라 지지까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57번 부두에 대형 공중회전 관광시설인 ‘시애틀 그레이트 휠’을 건설한 사업가 핼 그리피스는 다운타운의 컨벤션센터 인근 주차공간에서 역시 다운타운을 지나 부두까지 연결하는 곤돌라 노선을 가설하자고 제의하고 나섰다. 이들 외에도 일부 시민들은 다운타운 고지대인 퀸앤 힐에서 예슬러 웨이와 몬트레이크까지, 또는 반대편의 발라드나 심지어 웨스트 시애틀까지 곤돌라를 가설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의한 바 있다.
시의회 교통분과 위원장인 톰 라스무센 의원은 다운타운 지역의 극심한 교통체증이 부두지역에서 이뤄질 터널공사와 해벽 교체공사 때문에 더욱 악화될 것임을 감안하면 공중을 통과하는 곤돌라가 매력일 수 있다며 특히 그리피스는 본인이 건설비를 부담할 뜻을 밝혀 더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웃 포틀랜드 시와 밴쿠버BC의 버나비 시는 이미 곤돌라를 운영해 교통체증 완화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하지만 많은 시민들은 공중을 통과하는 곤돌라의 탑승객들이 노선 주변의 아파트와 콘도, 또는 호텔 객실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어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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