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불우이웃돕기 성금, 사랑과 격려 담아 전달돼
27년 역사상 처음 6만달러 돌파 기록
본보가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캠페인을 통해 모은 성금 6만500달러가 경제적 고통으로 좌절과 시름에 빠져 있는 동포 44명에게 사랑과 격려를 가득 담아 전달됐다.
지난해 11월 추수감사절부터 지난달 말까지 이어진 올 캠페인에는 5년 이상 계속돼온 불황으로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는 불우 이웃이 더 많아졌을 것이라는 따뜻한 동포애가 발휘되면서 27년 캠페인 역사상 처음으로 6만 달러가 넘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 캠페인에는 역대 가장 많은 84명의 개인 독지가와 교회, 기관 등이 모두 6만1,410달러를 기탁해 어려울수록 두터워지는 한민족의 사랑과 상부상조 정신을 확인해줬다.
본보는 지난 15일 불우이웃돕기 이사회(KEFㆍKorean Emergency Fund) 결산모임을 갖고 전체 수혜신청자 50명의 상황을 일일이 점검, 이들 가운데 44명을 대상자로 선정한 뒤 3등급으로 나눠 1인당 1,000~2,500달러씩 배분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이사회는 전체 7명 가운데 한국 연세대에 교환 교수로 가있는 송성실(UW 사회복지학) 교수와 출장중인 이명운 이사를 제외하고 박귀희ㆍ곽종세ㆍ윤부원ㆍ윤여춘ㆍ김성수 이사 등 5명의 이사진과 대한부인회ㆍ한인생활상담소ㆍ아시안상담소(ACRS) 등 수혜자 추천 전문기관 대표 및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사와 추천기관 관계자들은 수혜 신청자들의 주거형태를 비롯해 가족상황, 현재 처한 경제적 위기, 생계비보조(SSI)ㆍ푸드스탬프ㆍ메디케어 등 수혜여부 등을 3시간 이상 일일이 점검, 수혜자 44명에 대한 배당액을 결정했다. 정부 혜택이 상대적으로 많은 신청자 등 ‘비상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되는 6명은 수혜 대상에서 제외됐다.
출범부터 KEF에 참여해왔던 박귀희 이사 등 이사진은 “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지만 이국의 땅에서 한인사회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동포들의 아픔과 고통을 나누려는 고귀한 마음이 모아진 데 대해 머리 숙여 감사 드린다”고 기탁자들에게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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