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 프리웨이와 110번 프리웨이 인터체인지에 위치한‘도산 안창호 메모리얼 인터체인지’ 표지판에 19일 갱 관련으로 보이는 낙서가 흉측하게 그려져 있다. <박상혁 기자>
LA 다운타운 10번과 110번 프리웨이가 교차하는 ‘도산 안창호 메모리얼 인터체인지’에 세워진 기념 표지판이 낙서로 얼룩진 채 몇 달째 방치되고 있어 한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0번 프리웨이 서쪽 방향에 세워진 ‘도산 안창호 기념 표지판’은 현재 갱단의 행각으로 보이는 낙서로 훼손돼 있는 상태다. 프리웨이에 세워진 표지판의 낙서 제거 및 파손 보수를 위해서는 주민들의 보수요구가 있어야 하나 한인사회에서 이를 제기하자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본보 확인 결과 프리웨이 표지판을 관리하는 캘리포니아주 교통국 LA 카운티 지부에는 지난 수개월동안 이에 대한 신고가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교통국의 주디 기쉬 공보관은 19일 “표지판 낙서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교통국에 신고를 해야 하며 현장 피해상황을 파악한 뒤 10일 내에 표지판 교체나 보수작업에 들어간다”며 “현재 교통국 예산문제로 이에 대한 개선은 10일 이상 걸릴 수 있으며 일단 교통국이 조사작업을 벌여 이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낙서행위를 막기 위해 표지판을 높게 세우거나 장소를 옮기는 방안에 대해서 교통국 측은 “커뮤니티와 조율해야 할 일”이라며 “여기에 들어가는 펀드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산 안창호 인터체인지 명명은 한인 이민 100주년을 맞아 초기 이민사회의 선구적 역할을 했던 도산 안창호 선생을 기리기 위해 기획됐으며, 지난 2002년 8월 케빈 머레이 당시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 주 상원결의안(SCR 104)을 제출하면서 시작돼 2003년 8월 표지판 디자인이 완성됐다.
이후 2004년 6월11일 도산 안창호 기념 표지판 공식 제막식을 갖고 10번 프리웨이 동서 양방향과 110번 프리웨이 남북 양방향에 각각 1개씩 총 4개가 세워져 있다. 주 교통국 신고전화 (213)897-3656, 보수 요청 100 S. Main St. LA(Office of Traffic Investigation)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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