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 터스틴 20대, 3명 살해후 자살… 2명은 부상
19일 오렌지카운티에서 20세 남성이 광란의 살인 도주극을 벌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빌라팍 지역 카텔라 애비뉴 현장에서 경찰이 범인 소유의 샷건을 회수해 조사하고 있다. 왼쪽 작은사진은 범인 알리 사예드.
오렌지카운티 남부 지역에서 20세 남성이 자신의 집에서 총격살인을 저지른 뒤 등 인근 지역을 돌며 광란의 카재킹 살인극을 벌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총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범인은 특히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어바인 인근 터스틴에서 범인이 무차별적으로 총을 쏘며 차량 탈취극을 벌이는 등 무고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총을 난사해 출근시간 이 일대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19일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어바인에서 남쪽으로 10마일가량 떨어진 라데라랜치의 한 주택에서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파트타임 대학생인 알리 사예드(20ㆍ사진)가 이날 오전 4시45분께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20대 여성에 수발의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
범인은 이후 SUV 차량을 타고 5번 프리웨이 북쪽 방면을 따라 도주하면서 터스틴과 샌타애나 등지를 돌며 세 차례나 무차별 총격을 가하며 카재킹을 하는 광란의 도주극을 벌여 2명을 추가로 살해하고 2명에게 부상을 입힌 뒤 경찰의 추격을 받다 오렌지 인근 빌라팍 지역에서 스스로 총을 쏴 자살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도주하던 범인은 터스틴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를 위해 서 있던 트럭 운전자를 위협해 차를 강탈했다.
그러나 주유를 채 하지 못한 트럭이 금세 기름이 떨어지자 샌타애나 지역에서 또 다시 카재킹을 하기 위해 55번 프리웨이에서 지나가는 차량들을 향해 총을 난사해 1명에게 부상을 입혔으며 곧이어 지나가던 BMW 차량의 운전자를 위협해 차에서 내리게 한 뒤 처형식으로 살해하는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BMW 운전자의 신원은 멜빈 리 에드워드(69)로 확인됐다.
탈취한 BMW를 타고 다시 터스틴으로 향한 범인은 에딘저 애비뉴 선상 호텔 공사현장 인근에서 인부 2명에게 총격을 가해 이들 중 제레미 루이스(26)를 숨지게 한 뒤 이들의 픽업트럭을 타고 달아나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 요원들에게 추격당하자 빌라팍 지역 카텔라 애비뉴에서 멈춰 차에서 내린 뒤 자살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차 안에서 샷건 한 자루를 수거했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 대변인은 "현재 범행동기를 수사 중"이라며 “길에서 총에 맞은 사람들은 서로 아무런 연관이 없어 보이며 범인이 묻지 마 식 총격을 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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