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니스트 김경민씨 22일 발표회
▶ “클래식 공부 후 미유학 단숨에 매료”
재즈 피아니스트 김경민씨가 앨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랑과 도전이 묻어 있는 생애 첫 재즈음반을 발표해요"
남가주 한인 재즈 피아니스트 김경민(40)씨가 생애 첫 음반을 내놓는다.
김씨는 총 10곡이 담긴 앨범 ‘오늘, 내일의 선물’(Today, a Gift of Tomorrow) 발표회를 오는 22일 한인타운 카페 ‘공감’(2960 Wilshire Blvd)에서 연다. 그녀의 1집 앨범은 오는 3월께 한국에서 먼저 발매를 시작하며 아이튠스를 통해 전 세계 재즈음악애호가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국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작곡과를 나온 클래식 음악도였던 그녀였지만 우연히 만난 재즈가 결국 그녀의 인생경로를 바꿔놓았다.
전 세계 실용음악 본산인 미 동부 버클리 음대(재즈 퍼포먼스학과)로 유학온 김씨는 “클래식 공부를 했지만 우연히 찾은 바에서 재즈를 만나며 단숨에 매료됐다"며 "클래식은 머릿속에서 그려지던 음계가 그려지지만 재즈 연주는 즉흥적이고 예측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즈는 그렇게 김씨에게 호락하지 않았다. 김씨는 “흑인 빈민가에서 자라면서 재즈가 삶인 학교 친구들과 경쟁해야 했다"며 “너무 좋아하는 음악이지만,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음악은 아니라는 생각이 사로잡았다. 학교 성적은 좋았지만, 음악에 대한 갈증은 가시지 않았고 우울증이 찾아올 정도로 힘들었다. 결국 화려하고 난해한 음악보다는 결국 본질적으로 한국에서부터 온 나의 배경에 대한 노래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김씨에 따르면 이번 앨범 장르는 ‘크로스오버’. 정통 스윙재즈 풍의 1번 트랙 ‘캣 송’(cat song)을 시작으로 김기웅의 곡 ‘봄이 오는 길’을 왈츠로 편곡한 2번 트랙, 시련 속에서 위안을 받았던 경험을 녹여낸 4번 트랙 ‘오늘, 내일의 선물’ 등 광범위한 재즈장르 속에 자신의 감성을 녹여냈다. 이밖에도 ‘물고기의 생각’(Fish’s thought), ‘여정(Journey)’ 등 그녀의 엉뚱하고 호기심 넘치는 감성을 만날 수 있는 곡들도 수록되어 있다. 앨범 전 곡은 그녀가 작곡, 편곡했다.
그녀의 앨범작업을 위해 스웨덴 출신 세계적 베이시스트 데이빗 휴스가 전곡을 연주했고 재즈 플롯 대가인 컬럼비아 출신 후스토 알마리오도 나섰다. 이 외에도 한인 재즈 기타리스트 켄 송이 참여했으며 프러듀싱은 랜디 김씨가 맡았다.
한편 김씨의 음반발표 공연은 무료이며 음반 CD는 11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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