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사건발생 인구 3배 많은 뉴욕보다 높아
미국인들이 ‘가장 미국적인 도시’로 손꼽는 시카고가‘ 살인 도시’ 오명을 쓸 위기에 처했다.
15일 시카고 트리뷴은 “최근 미국 주요 언론과 세계 언론이 시카고의 살인사건 발생률이 급증했다는 소식을 연달아 보도하고 있다”며“ 시카고를 미시간호변에 자리한 아름다운 도시, 미국 문화와 세계경제의 중심지로 알리기 위해 애써온 오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시카고시는 2016년 올림픽 유치도전과 2012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 개최 등을 통해 ‘공업도시’와 ‘알카포네’ 이미지를 벗고 국제도시 입지를 다지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총기 사고율이 급증하는 가운데 무고한 청소년들이 총기폭력에 목숨을 잃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시카고는 전국적인 총기 논란의 중심부가 됐다.
영국 방송 ‘채널4’의 앵커는 최근 시카고 남부 거리에 현장 취재를 나와 “시카고에서 총기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람 수는 아프가니스탄 전장에서 목숨을 잃는 미군 수보다 많다”고 보도했다. 그는 “시카고에서는 총기가 곧 법”이라고 단언했다.
지난해 시카고시의 살인사건 발생 건수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506건이었다. 미국의 대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인구 수가 시카고에 비해 3배나 많은 뉴욕의 살인사건 발생 건수는 414건으로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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