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식품의약국(FDA)은 유전성 망막질환인 색소성 망막염으로 잃은 시력을 일부 회복시킬 수 있는 최초의 인공망막 ‘아르구스-2’(Argus II·사진)를 14일 승인했다.
이 인공망막은 안경에 장치한 소형 비디오카메라와 송신기를 통해 망막에 삽입된 전극판에 무선으로 영상을 보내 이를 다시 뇌에 전달하는 망막 보철장치이다. FDA눈 이 인공망막이 환자의 시력을 완전히 회복시킬 수는 없지만 어둠과 밝음을 구분하고 물체의 형상을 감지할 수 있어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승인이유를 밝혔다.
FDA는 이 인공망막 사용범위를 색소성 망막염이 상당히 진행된 25세 이상 환자로 빛은 보이지만 그 빛의 출처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와 빛은 볼 수 없지만 망막 기능이 일부 남아있고 실명 전에 물체의 기본적인 형태와 모양을 구분할 수 있었던 경우로 제한했다. 따라서 약 10만 명으로 추산되는 미국의 색소성 망막증 환자 중 4,000명 정도가 이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시험에서는 보도와 연석, 색깔이 있는 양말의 짝을 구분하고 큰 글자나 문장을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색소성 망막증이란 망막의 감광세포가 손상돼 주변시력, 야간시력, 중심시력이 차례로 퇴화되면서 나중엔 완전 실명상태에 이르는 안질환이다. 개발사인 ‘세컨드 사이트 메디컬 프로덕트’(SSMP)는 노인 실명의 가장 큰 원인인 황반변성 등 다른 망막질환에도 이 인공망막이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부 유럽 국가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아르고스 II’의 가격은 10만달러 수준이지만 미국에서는 이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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