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포재단 임원진이 14일 재단 개혁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종 감사, 임승춘 이사장, 김승웅 부이사장, 김광태 총무이사.
“새로 선출된 임원들과 함께 투명한 이사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지난 8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임승춘 한미동포재단 신임 이사장이 부이장과 총무 및 감사 등을 선임하고 재단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14일 김승웅 부이사장과 김광태 총무이사 및 허종 감사 등과 함께 본보를 찾은 임 이사장은 “이번에 선임된 임원진들은 모두 재단과 봉사 경험이 풍부한 분들로 재단을 조속히 정상화 하는데 큰 기여를 하실 분들”이라며 “이들과 함께 취임식에서 밝힌 대로 재단의 재정 사용을 투명하게 하고 동포 사회 요구에 부합하는 봉사 단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임 이사장은 “오늘부터 장부를 비롯한 재단 업무 인수인계를 시작했다”며 “재단 수표를 사용할 때마다 이사장과 총무이사가 서명하도록 하겠으며 2월 말로 예정돼 있는 이사회에서 재정 운영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 이사장은 이어 “재단 이사회는 최대 23명으로 구성하도록 돼 있지만 현재 11명에 불과하다”며 “재단 정상화를 위해 조속히 명망 있는 이사들을 영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 이사장은 한인회관 대회의실 잠금장치 설치와 관련해서는 “회관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각종 유틸리티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이미 3년 전 스칼렛 엄 회장 재임 시절에 그렇게 하기로 얘기가 끝난 것”이라며 “한인회에서 신청만 하면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고 있다”며 현재 방침을 유지할 계획임을 밝혔다.
임 이사장은 김영 전 이사장이 자신이 운영하는 인쇄 업체에 5만3,000달러 상당의 재단 관련 업무를 맡긴 것과 관련 “김 전 이사장이 실제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며 김 전 이사장 사업체 주소가 동포재단 사무실로 돼 있는 것도 몰랐다”고 말했다.
임 이사장은 “그동안 재단이 보여 왔던 난맥상을 바로잡기 위한 방안으로 재단 내부 및 외부와의 소통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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