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모한 행동, 국제사회 고립 자초"
▶ 북한 핵실험에 북가주 한인 실망과 우려 교차
북한의 3차 핵실험을 대하는 북가주 한인들의 반응는 실망과 우려가 교차했다.
또한 북가주지역 한인 단체들이 북한의 3차 핵실험을 비난하는 규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이 모씨는 "북한의 철없는 행동에 실망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뒤 "혹시나 북한의 이러한 행위가 한반도에 영향을 끼치고 남북관계를 경직되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알라메다에 거주하는 김 모씨도 "북한 핵 실험이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끼치겠는가"라면서 기자에게 물은 뒤 "제발 김정은 정권이 조용하게 북한 주민들을 위한 정치에 몰두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쿠퍼티노에 사는 정 모 주재원도 "북한이 이런 행동을 하면 할 수록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될 수 밖에 없을텐데"라면서 "지도자 잘못만난 북한주민들만 더욱 더 고생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북가주지역 한인회와 한인단체 관계자들도 북한의 무모하고 막가파식 도발에 일침을 가하기 위해 규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4일 일제히 밝혀왔다.
샌프란시스코 한인회(회장 전일현)는 오는 16일(토) 낮 12시 한인회관에서 SF한미노인회, 재향군인회 등의 각종 단체들과 함께 북한의 오만방자한 핵실험에 대한 한인들의 결의를 보여줄 예정이다.
전일현 회장은 "북한의 핵실험은 북한주민들의 굶주림을 도외시한 김정은 정권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정권유지에만 혈안이 되어서 한반도를 위기상황으로 몰고 있는 김정은 정권을 규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리콘밸리 한인회(회장 나기봉)도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와 SV재향군인회, 북가주 6.25참전 국가 유공자협회 등과 함께 오는 16일(토) 오후4시에 SV한인회관에서 북한 핵실험 규탄대회를 실시한다.
나기봉 회장은 이와 관련 "대한민국의 강력한 경고와 유엔 등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설득과 기대에도 불구하고 김정은 정권이 3차 핵 도발을 자행했기에 이를 막가파식 도발로 규정, 김정은 정권을 비판하기 위한 것"이라고 규탄대회의 의미를 전했다.
몬트레이 한인회(회장 이응찬)도 오는 19일(화) 오후6시에 몬트레이 한인회관에서 지역 단체들과 함께하는 대북 규탄대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응찬 회장은 "이번 핵실험은 3대에 걸친 김씨 일가의 세습유지를 위해 행동일 뿐"이라면서 "이번 핵실험은 국제사회의 어떤 지지도 받지 못할 것이며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공공의 적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