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억 5,000만달러 규모…시민 3분의2 이상 찬성 확보
1998년 이후 주민투표서 매번 승인
총 12억 5,000만달러에 달하는 시애틀 교육구의 2가지 징세안이 지난 12일 투표에서 압도적으로 통과됨에 따라 시애틀 시민들이 지난 10여년간 보여온 강력한 교육열이 여전히 식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이날 저녁 초반개표에서 향후 3년간 5억 5,200만달러의 경상비 징세를 위한 ‘프로포지션 1’은 74%, 6억9,500만달러의 자본금 징세를 요구한 ‘프로포지션 2’는 72%의 찬성표를 각각 얻어 통과가 확정됐다.
두 징세안의 총액인 12억 5,000만달러는 시애틀 사상 교육 징세안 최고 액수이다. 교육구의 경상비 및 자본금 징세안은 지난 1998년 이후 주민투표에 상정될 때마다 매번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통과돼 왔다.
이들 징세안이 통과됨에 따라 감정가격 40만달러의 주택을 소유한 시애틀 시민들은 학교세금으로 가구당 연간 1,150달러를 납부하게 된다. 이는 현행 학교 세금인 1,0090달러에서 150달러가 늘어난 액수다.
징세안 캠페인을 주도한 ‘학교제일(School First)’의 그렉 웡 회장은 교육구가 2건의 재정비리에 휘말렸고 교육감이 자주 경질돼 어수선했지만 학부모들이 교육구의 어려운 형편을 알고 지지해줬다고 말했다.
프로포지션 1은 시애틀교육구가 주정부로부터 받는 지원금의 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것이다. 주 대법원은 현행 주정부 지원금은 주 헌법이 요구하는 수준의 교육을 실시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시한 바 있다.
프로포지션 2는 일련의 학교건물 신축 또는 보수를 위해 매 3년마다 주민투표에 상정돼 왔다. 교육구는 올해에도 징세안이 통과됨에 따라 9개 학교를 대대적으로 보수하고 8개 학교를 신축 또는 증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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