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핸드폰 이용자
전체 요금의 24%…오리건은 7.6%로 가장 적어
워싱턴주 핸드폰 이용자들의 세금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반면 오리건주 이용자들은 전국에서 가장 적은 세금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단체인 ‘세금 재단(The Tax Foundation)’이 최근 발표한 주별 핸드폰 세금 현황에 따르면 네브라스카주가 핸드폰 전체 요금에서 각급 정부가 부과하는 세금의 비율이 24.49%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워싱턴주의 세금비율이 24.44%로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워싱턴주 핸드폰 이용자가 매월 100달러를 요금으로 낸다고 가정할 때 이 가운데 24.44달러가 세금이라는 의미다. 뉴욕 핸드폰 이용자의 세금 비율이 23.67%로 전국에서 3위를 기록했다.
반면 오리건주는 7.67%만이 세금으로 부과돼 핸드폰 이용자들이 내는 세금이 전국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핸드폰 요금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율의 전국 평균은 17.18%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주별로 핸드폰 세금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주, 카운티, 시 등 지방정부가 세금을 제각각 부과하기 때문이다. 워싱턴주의 경우 주ㆍ카운티ㆍ시 정부가 핸드폰 요금에 부과하는 세금 비율이 18.62%에 달한다. 전국적으로는 워싱턴주를 포함해 7개주의 세금이 2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오리건주는 지방정부들이 부과하는 세금이 1.85%에 불과했다.
‘세금재단’은 “지방 정부 입장에서는 일반 이용자들이 요금 명세서를 정확하게 보지 않기 때문에 핸드폰 이용료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쉽게 세금을 거두는 방법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실제 핸드폰 요금에 부과하는 지방정부의 세수는 핸드폰 이용자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1997년 4,870만명이 핸드폰을 이용했지만 15년 후인 지난해에는 그 수가 6배 이상 늘어나 3억2,100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전체 가구의 34%는 가족 구성원들이 모두 핸드폰을 이용함에 다라 집 전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주정부들은 이용자가 가입한 장소가 아니라 무선 통신사업자들이 요금 명세서를 발송하는 주소지를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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