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서 아일랜드 주민들, 2009년 중단됐던 캠페인 재개
“머서 아일랜드에 사는 건 세금 대상 못돼 ”
이미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는 레이크 워싱턴의 Hwy 520 다리 외에 이웃 I-90 고속도로 다리도 유료화하려는 주정부의 움직임에 맞서 머서 아일랜드 주민인 두 여성이 반대 캠페인을 주도하고 나섰다.
‘I-90 통행료 반대(No Toll on I-90)’ 위원회의 공동의장인 리사 벨덴과 이바 젬플니는 I-90 다리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은 그 다리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머서 아일랜드에서 살거나, 통학하거나, 직장에 다니거나, 사업한다는 이유만으로 벌금을 물리는 것과 매한가지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I-90 다리의 왕복 통행료를 7달러로 추정할 경우 그 다리를 매일 지나다니는 머서 아일랜드 주민들은 가구당 연간 1,750달러를 지출해야 하는 차별적인 경제적 부담을 안게 되는 등 13개 항의 반대이유를 제시하고, 그보다 더 우려되는 것은 I-90 다리에 이어 앞으로 I-405 고속도로도 유료화될 지 모른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I-90 다리 건설비는 이미 세금으로 납부됐는데도 I-90 다리와 관계없는 Hwy 520 다리 건설을 위해 I-90 다리를 건널 때마다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통행료를 납부하라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반 은퇴상태의 변호사인 벨덴(61)과 젬플니는 I-90 다리 통행료 부과 문제가 처음 대두됐던 2008년 반대 캠페인을 시작하고 7,635달러의 기금까지 모았으나 다음해 지역출신 주디 클리본 주하원 의원으로부터 I-90 다리 통행료 부과안이 상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캠페인을 중단했었다. 하지만 최근 주 교통부가 이 문제를 다시 거론하자 두 여인도 캠페인을 재개하고 나섰으며 1,600달러를 모급, 자체 웹사이트도 개설했다.
벨덴은 지난 2005년 머서 아일랜드 시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400표 차이로 낙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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